선수들은 요즘 티켓을 따기 위해, 그리고 랭킹을 올려 좋은 대진표를 받기 위해 여러 경기에 참여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고 주치의는 “이제 리스트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선수들의 몸 관리와 부상 방지를 위해 힘쓸 예정"이라며 "워낙 고된 훈련에도 단련돼 크게 걱정하진 않으나, 간혹 스트레스나 강화된 훈련 탓에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선수들이 있어 이들을 케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D-25, 선수들 못지 않게 그들의 주치의도 준비할 과정이 많다. “단체생활을 해서 전염성 질환이 가장 큰 문제이므로 위생에 힘써야 한다"며 그는 "특히 유럽 전역은 최근 전염성이 높은 성인 홍역이 유행 중이라서, 질병관리본부의 감독 아래 예방접종을 시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손 씻기와 같은 감염예방 교육도 수시로 진행 중이다. 더불어 그 나라의 주요 풍토병과 관련된 여행의학 상식과 경기 중 벌어지는 부상을 대처하는 응급체계도 갖춰야 한다"면서 이를 두고 그는 "흡사 야전병원을 꾸리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earticle
한반도 평화의 배경이 된 남북단일팀의 성과 및 가치 재탐색 :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단일팀을 중심으로
Re-exploration of the Achievements and Values of the Unified Team with South and North Korea Athletes Which Served as a Catalyst for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The Unified Team with South and North Korea Athletes for Women’s Ice Hockey at the Pyeongchang Winter Olympics · Women’s Basketball at the Jakarta- Palembang Asian Games
This study compared and analyzed the two cases of the Unified Team with South and North Korea Athletes at the Pyeongchang Winter Olympics·Jakarta-Palembang Asian Games to reinterpret the achievements and values of the Unified Team with South and North Korea Athletes which contributed to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South Korea offered North Korea to participate in the Pyeongchang Olympics, of which North Korea accepted¾ after the final approval of the IOC, a Unified Team with South and North Korea Athletes was formed; Being served as a momentum, a Unified Team with South and North Korea Athletes was also formed at the Jakarta-Palembang Asian Games after three rounds of inter-Korean summits. On the other hand, after conducting a survey about the composition of the unified team and receiving mostly favoring opinions, the South Korea team played a Pyeongyang Unified Basketball match. Starting with the Jincheon joint training two weeks prior to the competition, the unified team continued their joint training throughout the long period(20 days) of the competition, surmounted their differences, and improved their strengths, which contributed to winning a silver medal. In addition to achieving continuous exchanges, the composition of the players was acknowledged by the players, and the joint training brought success.
본 연구는 한반도 평화의 배경이 된 평창올림픽·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의 성과와 가치를 재 탐색하기 올림픽 훈련 과정 위해 두 사례를 비교·분석하였다. 남한은 북한에 평창 동계올맆픽 참가를 제안하고, 북한이 제안에 응하며 IOC 의 최종승인을 받아 올림픽 최초의 남북단일팀이 구성되었고, 이를 계기로 3회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올림픽 훈련 과정 남북단일팀이 구성되었다.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선수구성은 23명 엔트리(남한) 에 12명(북한)선수가 추가된 특수한 형태로 구성되어 대회 12일전 합동훈련시작, 대회기간 10일에 5경기 출전하여 전 패하였다. 반면, 아시안게임 여자농구팀은 남한선수들의 단일팀 구성에 대한 설문 후, 대부분 찬성의견을 받은 후, 평양통 일농구를 하여 기량 파악 및 스포츠교류를 통해 12명(남한9명, 북한3명)의 선수구성과 전술 및 전략 등을 수립하였고, 이해와 배려의 합동훈련으로 이질감을 극복하고 경기력 향상으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이는 지속적인 남북교류와 선수 들이 납득한 선수구성, 이해와 배려의 합동훈련이 성과를 거두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 북단일팀은 승패라는 경기 결과의 중요성보다 남북선수단이 공유한 이해와 화합, 평화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
요약
Abstract
Ⅰ. 서론
Ⅱ. 연구방법
Ⅲ. 결과 및 논의
1.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구성 과정
2.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단일팀 합동훈련 과정
3. 평창 동계올림픽·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출전으로 얻어진 성과
Ⅳ. 결론 및 제언
참고문헌
마바리의 운동과 건강 마바리의 운동과 건강
아직까지 우리 나라는 몇몇 종목에서만 강한 면모를 보이는 동계 올림픽이지만, 겨울 스포츠가 좀 더 활성화가 되면 동계 올림픽에서 더 많은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겨울 스포츠가 활성화되면 스포츠 손상도 덩달아서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스포츠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 동계 올림픽 같은 겨울 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기이 위한 안전 장비들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올림픽 훈련 과정
1) 헬멧
헬멧은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탈 때만 착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겨울 스포츠에서도 헬멧을 착용해야 합니다.
내리막을 내려오는 알파인 스키의 경우는 헬멧을 착용해야 합니다. 내리막을 내려오면서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넘어지면서 머리에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키 뿐만 아니라 스노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 출처 - wikipedia]
2) 고글
겨울 스포츠에서 고글을 착용하는 이유는 단순히 멋을 부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겨울 스포츠에서 고글은 매우 중요한 안전 장비입니다.
고글은 낮에는 백색의 눈에 반사되는 강렬한 자외선으로 부터 눈을 보호해줍니다. 자외선 걱정이 별로 없는 밤에도 고글은 중요합니다.
추운 날씨와 빠르게 내리막을 내려갈 때 얼굴에 부딪히는 찬 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줍니다. 추운 겨울에 얼굴을 향해서 부는 찬바람에 계속 노출되면 눈에도 동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은 이물질이 눈으로 들어가는 것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안전장비입니다.
3) 다양한 보온 장비들
동계 올림픽은 추운 날씨 속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 종목이 많아서 체온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야외에서 진행되는 경기라면 다양한 보온 장비들을 갖추고 시합에 나가게 됩니다.
스키의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급격한 내리막을 달려가는 종목이 아닌만큼 헬멧을 착용하지는 않지만,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서 모자를 착용합니다.
스포츠를 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겨울철 야외에서 오랜 시간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모자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출처 - wikipedia]
4) 안전장비가 가장 많은 동계 올림픽 종목은?
동계 올림픽 종목 중에서 가장 많은 안전 장비를 착용하는 종목은 아이스 하키가 될 것 같습니다. 시합 자체가 격렬하고 하키 스틱이나 퍽의 강도가 높아서 부상의 위험이 높은 종목이라서 다양한 부위에 충격을 줄이기 위한 패드를 사용해야 하고, 안전장비도 그만큼 다양합니다.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아이스하키는 수많은 안정 장비를 착용해야만 한다. / 사진 출처 - wikipedia]
5)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을 때의 문제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한 연구에 따르면 스키나 스노보드 사고의 치명적인 손상의 50~80%는 뇌의 직접적인 손상이리고 합니다. 헬멧을 착용하면 치명적인 손상의 50~80%를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겨울 스포츠에서 보온 장비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체온증까지 유발하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특정 부위의 동상은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이스하키 같이 격렬한 경기에서의 안전 장비는 매우 중요합니다. 골키퍼의 경우는 목 보호대까지 착용하는 것이 의무사항입니다. 목에는 중요한 혈관들이 많이 있어서 날카로운 물건으로 손상을 당하게 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필수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운동을 하는 것은 예방할 수 있는 부상에 대해서 무방비로 노출이 되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수들은 요즘 티켓을 따기 위해, 그리고 랭킹을 올려 좋은 대진표를 받기 위해 여러 경기에 참여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고 주치의는 “이제 리스트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선수들의 몸 관리와 부상 방지를 올림픽 훈련 과정 올림픽 훈련 과정 위해 힘쓸 예정"이라며 "워낙 고된 훈련에도 단련돼 크게 걱정하진 않으나, 간혹 스트레스나 강화된 훈련 탓에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선수들이 있어 이들을 케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D-25, 올림픽 훈련 과정 선수들 못지 않게 그들의 주치의도 준비할 과정이 많다. “단체생활을 해서 전염성 질환이 가장 큰 문제이므로 위생에 힘써야 한다"며 그는 "특히 유럽 전역은 최근 전염성이 높은 성인 홍역이 올림픽 훈련 과정 유행 중이라서, 질병관리본부의 감독 아래 예방접종을 시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손 씻기와 같은 감염예방 교육도 수시로 진행 중이다. 더불어 그 나라의 주요 풍토병과 관련된 여행의학 상식과 경기 중 벌어지는 부상을 대처하는 응급체계도 갖춰야 한다"면서 이를 두고 그는 "흡사 야전병원을 꾸리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선수는 무조건 건강?…허약하고 진단도 어려운 편
대부분 선수들은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기 때문에 잔병치레가 없을 것 같지만, 예상과 달리 면역력이나 스트레스성 질환에 자주 걸린다. 태릉이 비교적 기온이 낮은 편이라 새벽이나 야간운동을 할 경우 큰 일교차를 견디지 못해 감기에 걸리는 선수가 많다.
경기종목마다 선수들의 아픈 부위와 특징도 제각각이다. 고 주치의 "유도나 레슬링, 수영 선수들은 디스크 등 허리질환을 잘 앓는다. 이들은 아무리 아파도 경기를 앞뒀을 때는 수술을 미루는데, 만약 수술을 하면 해당 선수는 물론 같은 팀 선수들도 정신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며 "대부분 주사나 물리, 약물 치료 등으로 통증만 완화시킨 뒤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 양궁이나 사격 올림픽 훈련 과정 등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선수들의 경우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편이다. 따라서 이들은 자극성 장증후군이나 두통, 식도나 위장 장애 등이 자주 발생한다. 반면 체급이 있는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몸무게 때문에 늘 걱정하는데, 이들은 일주일만에 10kg 정도를 빼기도 하며 체급을 재고 나면 폭식을 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위나 장 등이 좋지 않은 편이다.
고 주치의가 선수촌에 들어온 지는 올해 3년째다. 그는 처음 선수촌에 들어왔을 때 복통과 근육통의 진단을 구분하는 데 특히 애를 먹었다. 일반인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근육량이 많아서 누르는 진단만으로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이러한 문제는 해결됏다. 누르는 진단보다는 전후사정을 꼼꼼이 물어 발병 요인을 찾게 됐다는 것이다.
대회마다 도핑검사 늘 조마조마…
그가 3년 동안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나가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도핑검사다.
"한번은 약사에게 거듭 금지약물이 없음을 확인한 뒤 안심하고 감기약을 먹은 선수가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어처구니 없이 귀국한 적도 있다. 또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먹은 건강기능식품에 금지약물이 들어 있는 것을 경기 당일 알게 돼 검사 날짜와 겹칠까 전전긍긍한 선수도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또 "선수들이 한방감기약에는 금기약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안심하고 섭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예상과 달리 한약에도 금기약물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당한 그녀 "향후 선수들을 위한 경기 후 건강관리 시스템 만들 것"
이처럼 선수들에게 몸은 무기이자 직업이고 생활 그 자체며, 건강은 자산이고 메달이자, 미래다. 하지만 선수 중에는 필요 이상의 영양을 섭취하는 경우도 있고 반면 일반인보다 더 섭취하지 않는 집단도 있다. 필요치 않은 약물을 섭취하면서 꼭 필요한 영양제는 멀리하는 선수들도 있다.
고 주치의는 "선수들을 위해 개인차를 고려한 영양제를 정리하고 싶다”며 수년내에 영양관리체계를 정리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영양은 물론 심리도 관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통 시합 전날 기록에 대한 압박과 불안에 시달리는 선수들을 위해 심리상담가를 투입하는데 이는 일회성에 불과하다"며 "선수들과 함께 생활해 누구보다도 그들을 잘 이해하는 주치의로서 심리도 치유해 주기 위해 공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계획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물론 선진국에서도 경기 후 선수 관리 체계는 미흡한 편이다. 특히 여자 선수들은 호르몬 관리를 하지 못해 생리불순이나 생리양이 과다해지는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며 고 주치의는 “경기 전에는 선수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관리해주지만 끝나고 나면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 올림픽 훈련 과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국가대표 주치의로서의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선수들 기량에서 98%는 선수의 노력이고 2% 정도만 스포츠 의학의 도움"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 2%는 별 게 아닌듯 보이지만,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인 선수촌에서는 메달 색깔이 바뀌는 엄청난 수치다.
고 주치의는 "선수가 아플 때 회복을 위해 무조건 쉬는 것이 맞지만, 선수의 경력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를 앞두고는 많은 고민에 빠진다. 이는 코치와 선수진, 의료진 누구나 겪는 딜레마"라며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낳는 스포츠 의학의 종사자로서 책임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마린보이 박태환의 금빛 물살, 7월 런던 올림픽을 가르다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 수영을 시작한 다섯 살 소년은 어느새 태극 마크를 단 국가대표 수영 선수로 성장했다. 가늠하기조차 힘든 0.01초를 앞당기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에너지를 뿜어내는 청년. 오는 7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아시아는 물론 세계 수영 역사까지 새롭게 써내려갈 채비를 하고 있는 박태환, 그를 만나다.
이게 다 박태환 선수 덕분이다. 7월 올림픽 훈련 과정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전문가들이 메달 예상 종목으로 ‘수영’을 점치게 된 것 말이다. 박태환 선수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감히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일이다. 수영 불모지로 변방에 있던 대한민국 올림픽 훈련 과정 선수가, 수영선수로서는 단신에 속하는 신장 183cm의 조건으로, 그것도 불과 열아홉의 나이로, 아시아인 최초 400m 자유형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사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박태환 선수가 이룬 가장 큰 쾌거이다. 무엇보다 이는 올림픽 금메달이 단순히 한 사람의 영예나 국가의 자부심이 아닌 ‘가능성’과 ‘도전’에 대한 ‘희망’으로 덧입혀지는 순간이었다.
행복 파트너! 그가 웃으면 SK도 웃는다!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부터 박태환 선수를 공식 후원해오고 있다. 온 국민이 그의 역주에 환호했지만 SK텔레콤 스포츠단에게 그의 금메달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간 SK텔레콤은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박태환 전담팀’을 구성하고,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는 등 박태환 선수가 최고의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왔다. 박태환 선수에게 ‘행복날개’를 달아준 셈. 여기에 ‘SK 가족’이라는 든든한 서포터까지 더해졌다.
경기에서의 강인한 모습과 달리 귀엽고 순수한 이십대 청년 박태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SK텔레콤 광고는 국민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SK와 함께한 지 5년 차, 이제 런던올림픽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모두가 금메달을 외치겠지만 올림픽 훈련 과정 우리만큼은 그저 최선을 다하라는 염원을 갖고 응원하는 것은 어떨까? 박태환, 그가 어떤 결과를 내더라도 그동안 쏟은 그의 땀과 노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최연소 국가대표 박태환의 쓰디쓴 고배
사실 박태환 선수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다. 아니 결코 만만치 않은 굴곡을 넘어서고야 지금에 자리에 올랐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04년, 대한민국 선수단 가운데 최연소로 아테네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주목받은 그는 너무 올림픽 훈련 과정 긴장한 나머지 400m 자유형 예선에서 실격되는 쓰디쓴 고배를 마시고 만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제대로 겨루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내려와야 했던 경험은 사춘기 10대 소년으로서는 쉬이 감당하기 힘든 패배였을 것이다.
하지만 박태환 선수는 이 뼈아픈 경험을 역전의 발판으로 제대로 밟고 올라선다. 한때 물안경 자국만 빼고 새까맣게 그을린 박태환 선수 어린 시절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처럼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 타고난 승부사 기질과 승부욕은 연습 또 연습으로 이어졌다. 그리하여 다음 해인 2005년, 대한민국 신기록을 여섯 개나 갈아치우는 기록을 세웠고, 2006년 카타르 도하아시안 게임에서는 무려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세계 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박태환’이라는 이름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2007년에는 그 여세를 이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자신이 갖고 있던 아시아 기록을 1초 42 앞당기며 1위에 오른다. 올림픽을 불과 1년 앞두고 거둔 세계대회 1위. 대한민국 수영 최초 올림픽 금메달의 가능성을 고조시켜주기에 충분했다.
베이징올림픽, 드디어 금메달이다
드디어 2008년, 벼르고 벼른 베이징올림픽이 박태환 선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최고는 물론 최초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박태환 선수에게 주목하는 시선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아졌다. 연일 그의 컨디션 하나하나가 이슈가 되었다. 안팎의 소란스러움에 박태환 선수는 ‘자기와의 싸움’에 몰두했다. 부정 출발에 대한 트라우마나 대한민국 최초라는 부담감을 떨치는 것 역시 중요했다.
드디어 자유형 400m 경기가 열리는 8월 10일. 출발 신호와 함께 그는 자신과의 올림픽 훈련 과정 싸움을 시작했고 3분 41초 후, ‘03:41:86’이라는 전광판을 보고 짜릿하게 환호한다. 금빛 단상에서 눈물 대신 웃음으로 화답하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더 큰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이를 증명하듯 박태환 선수는 자유형 2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민 마린보이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스스로와의 싸움, 이제 세계 신기록을 향해
하지만 올림픽 이후 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다시금 마시고 만다. 하지만 박태환에게는 고비를 넘어본 경험이 있었다.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었고, 그 결과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그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금메달을 휩쓸며 박태환의 귀환을 또렷하게 알렸고, 2011년 상하이 세계수영 선수권대회 400m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 2월 열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NSW) 오픈대회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제 런던올림픽이 남았다. 컨디션을 조절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박태환은 늘 그렇듯 ‘자신과의 싸움’을 강조했다. 그리고 ‘세계 신기록’이라는 의미심장한 출사표도 잊지 않았다. 벌써 세 번째 올림픽 도전에 나서는 마린보이 박태환, 그의 나이 이제 만 23세다.
박태환 선수에게 듣는 올림픽 출사표 “7월, 모두에게 행복 전하는 결과로 답하겠습니다!”
최근 9주간의 호주 브리즈번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훈련의 주안점은 무엇이었나요.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효과적인 턴을 익히고 잠영거리를 늘려나갔습니다. 훈련 중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 참가해 1,500m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지구력 훈련에 중점을 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신기록은 선수에게 항상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결과라 생각하고 훈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런던올림픽까지 이제 100일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비한 지난 훈련 과정은 어땠나요? 이번 올림픽에서의 목표도 궁금합니다.
솔직히 너무나도 힘들고 고단한 과정이었습니다.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기 위한 방법은 딱 한 가지, 훈련밖에 없습니다. 힘들 때마다 가족이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지만 결국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저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뛰어넘어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 최고로 꼽는 경기는 무엇인가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경기입니다. 수영은 어릴 적부터 제 삶의 중심이자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런 수영을 시작하면서부터 꿈꿔온 게 올림픽 금메달이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었으니 선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올해 런던올림픽도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훈련과 대회로 이어지는 선수 생활에서 가장 고된 점은 무엇인가요? 반대로 ‘마린보이’의 길을 걷길 참 잘했다고 생각되는 때는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저 자신과 싸워야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외로움이 가장 힘듭니다. 제가 보기보다 내성적이고 말수도 적은 편이거든요. 하지만 저를 올림픽 훈련 과정 통해 국민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볼 때 성취감도 크고, 수영 선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인의 행복은 역시 여러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SK와 인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박태환 선수에게 ‘SK’란 어떤 의미인가요? 더불어 SK 구성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SK에 늘 감사드립니다. 저는 SK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저를 언제나 든든하게 지켜주잖아요. SK 역시 큰 울타리 같은 느낌입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최선을 다해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이 9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대한체조협회는 지난 9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양학선을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이 9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그는 런던올림픽 이후 아킬레스건과 햄스트링 부상 등에 시달리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탓에 지난달 출전한 대표 선발전에서 기술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기도 했다.
당시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대표 선발전 1~3위를 차지한 류성현(한국체대), 이준호(전북도청), 김한솔(서울시청)을 단체전 출선 선수로 뽑고, 양학선을 조건부로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한 달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대표팀 선발을 확정하겠다는 것이었다.
양학선은 공중에서 세바퀴를 도는 난이도 6.0의 세계 최고 기술을 만들어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이 기술은 2011년 국제체조연맹 채점 규정집에 ‘양1(원)’으로 공식 등록됐다.
그는 대표선발전에서 조건부로 자신을 대표로 발탁한 협회 경향위에 고마움을 전하며 “부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기술을 펼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진천선수촌에서 기술 훈련을 한 양학선은 훈련과정을 담은 영상을 찍어 경기력향상위원회에 전달했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영상을 살펴본 뒤 양학선의 몸 상태와 기술 구현 능력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 단체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양학선은 류성현과 함께 단체전 멤버로 출전해 남자 도마 결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양학선의 대표팀 확정으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경기도선수단은 펜싱을 비롯해 유도·근대5종·태권도·역도·육상·체조 등 7개 종목에 선수 16명과 지도자 2명 등 총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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