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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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회사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팬데믹 탓에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던 금융투자업계가 한숨 돌리게 됐다. 시장내 유동성 공급자를 맡아온 한국증권금융(이하 증권금융)이 대규모 증자를 통해 대출 여력을 늘리며 시장 변동성에 대한 체력을 키울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금융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612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운영자금 마련을 증자의 신주 발행가액은 9000원으로 현 주당가치(1만5295원)에 41.16%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액면가 5000원)는 보통주 6800만주로 내달 15~16일 우리사주조합에 5%(340만주)를 우선 배정한 후 주주명부 폐쇄직전인 오는 11월 10일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기존주주에게 소유주식 1주당 0.95주가 배정된다.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의 청약 결과 발생하는 실권주 및 단수주는 이사회 결의에 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증자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업계에서는 증권금융의 증자가 지난 2000년 1800억원을 증자한 이후 20년만에 대규모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시장내 유동성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주식시장 변동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겪은 유동성 위기를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증권금융은 증권 관련 예탁금을 보관·관리하고 이를 활용해 증권사에 대출 등 금융을 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한다. 금융기관들이 주식을 발행하거나 유통할 때에 단기자금이 필요할 경우 한국증권금융이 자금을 대출해주기도 한다. 증권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주식대차 등 업무를 맡는다. 금융사들의 은행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위해 금융기관들이 출자해 모든 주주는 금융기관이 차지하고 있다.

증권금융은 올들어 코로나 19 여파로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이 이어지며 불거진 유동성 위기 속에 역할론이 꾸준히 대두돼 왔다. 안정적 유동성 여력을 확보하는 만큼 '흑자도산' 등의 위험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한편, 증권금융 관계자는 "지난 3월 당시 증권사들의 자금 수요가 많았는데, 현재 여신 한도에 대해 시장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증권금융의 자본금을 쌓기 위해 증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증권금융은 조달한 자금 중 3900억원을 신용융자, 증권담보대출, IB금융 등 대기관 여신을 확대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고객들에 대해서도 일반담보대출과 우리사주지원대출을 확대한다. 또한 채권, 단기자금 운용 등을 통한 유동성 관리를 위해 약 206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기존 주주와 증자에 대한 충분한 합의를 거친 것으로 판단돼 주주 실권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기대했다. 증권금융의 주주는 한국거래소(11.35%), 우리은행(7.81%), 하나은행(6.98%), NH투자증권(6.17%), 산업은행(5.19%), 한국예탁결제원(2.59%) 등이다.

증권금융회사

[금융지식 첫단추]02. 금융회사란 무엇일까?

2019. 10. 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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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금융지식 첫단추]에서 금융시장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간접금융'에서 금융회사의 역할이 언급되었는데요,

자금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을 ' 금융회사 '라고 합니다.

금융회사는 증권금융회사 은행 , 비은행금융회사 , 보험회사 , 금융투자회사 , 금융지주회사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각 회사의 특징과 종류에 대해 알아볼까요?

은행예금 또는 채무 증서 증권금융회사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 가계 등에 대출하는 금융회사 입니다.

은행은 은행법에 의거 설립되어 운영되는 일반은행, 개별특수은행법에 의거 설립되어 운영되는 특수은행,

그리고 외국은행국내지점으로 구분됩니다.

은행의 업무는 고유업무, 부수업무 그리고 겸영업무로 구분되는데요, 각각의 업무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예적금 수입, 유가증권 또는 채무증서 발행, 자금의 대출, 어음할인 및 내·외국환

고유업무에 부수하는 업무로써 채무보증, 어음인수, 상호부금, 보호예수

다른 업종의 업무 중 은행이 영위할 수 있는 업무로써 신용카드업, 퇴직연금사업 등

2) 은행의 설립목적에 따른 구분

은행은 설립목적 에 따라 일반은행특수은행 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수은행수출이나 산업발전이라는 국가의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되었지만 이익이 낮아서

일반은행들이 참가하지 않는 영역 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특수은행으로는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등이 있는데요,

한국산업은행은 기업구조조정,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시장경제를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입 ·해외투자·해외자원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며

농협은행은 농업인과 농업협동조합에 필요한 금융서비를를 제공하는 증권금융회사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렇다면, 은행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바로 유럽의 금세공업자로부터 은행이 시작됐다고 전해집니다.

과거 금이 돈을 대신하여 거래되던 시기, 사람들은 증권금융회사 무거운 금을 들고다니기 힘들어

금 세공업자 에게 약간의 보관료를 지불하여 금을 맡기고 보관증을 받았습니다.

세공업자는 튼튼한 금고를 가지고 있어 안전한 보관 이 가능하고, 순도 또한 보증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사람들이 금을 직접 주고받는 것에 불편함을 느껴 보관증을 이용해 상거래 를 하게됩니다.

사람들이 맡겨둔 금을 실제로 찾으러오는 경우가 드물자, 금 세공업자들은 보관하고 있는 금 을 가지고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해주었고, 그에 대한 이자를 받아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금 세공업자가 대출로 막대한 부를 추적하자 금을 맡긴 주인들이 항의를 했고,

금 세공업자는 대출로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를 금 주인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예금 이자 의 개념이 됩니다.

금 세공업자들은 사람들이 금을 맡긴 후 찾는 비율이 맡긴 금의 10%의 정도에 불과하다 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이 10%는 현재 은행이 사용하고 있는 지급준비율 의 토대가 됩니다.

은행이 지급준비금으로 얼마나 남기느냐 에 따라 예금통화의 크기 가 결정되는데요,

100만원의 현금이 예금으로 들어올 때 예금 금액의 10%만 현금으로 남겨도 된다면 90만원이 대출 가능합니다.

현금을 대출받은 고객이 다른 은행에 90만원을 맡기면

다시 예금을 받은 은행은 10%인 9만원만 남기고 나머지 81만원을 대출해줄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해서 거치면 최초의 100만원 현금 예금이 900만원의 대출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즉, 예금통화 창조금액은 지급준비금의 역수가 되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계산하다보면, 지급준비율이 20%면 5배의 통화량이 새로 만들어지고

지급준비율이 10%라면 10배의 통화량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비은행금융회사에는 상호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대부업자, 상호금융이 있습니다.

상호저축은행은 흔히 저축은행 이라고 부르는데,

지역 서민들과 기업을 대상으로 여수신 업무 증권금융회사 를 주로 하는 은행을 말합니다.

신용도가 낮은 개인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은행보다 높지만 대신에 예금금리도 높습 니다.

여기서 잠깐! 여수신 업무가 무엇일까요?

여신 은 금융 기관에서 고객에서 돈을 빌려주는 일, 즉 대출 을 의미하고

수신 은 금융기관이 거래 관계에 있는 다른 금융기관이나 고객으로부터 신용을 받는 것, 즉 예금 을 의미합니다.

전국투자교육협의회

우리는 증권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 주식이나 채권을 매수하기 때문에 증권회사가 나의 주식과 채권을 보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

증권회사는 주식 및 채권거래의 중개역할만 할 뿐이지 증권을 직접 보관하고 있진 않습니다 .
우리가 증권금융회사 매수한 주식 , 채권 등의 증권은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보관 즉 , 예탁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죠 .

* KRX 금시장의 거래대상인 금지금 ( 金地金 / 금괴 , 골드바 등 원재료 상태로서 순도가 99.99% 이상의 금 ) 도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되고 있답니다 .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유일의 유가증권 중앙예탁결제기관입니다 . 증권금융회사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주식 ∙ 채권 등의 유가증권을 예탁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곳으로 한국거래소 (KRX) 처럼 증권 및 금융관련기관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 자본시장법에 의해 설립된 공공특수법인이죠 .

즉 , 각 증권회사에서 우리의 증권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하니 증권회사가 파산한다고 하여도 걱정 없겠죠 ?

펀드는 여러 회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
펀드를 가입하고 환매하는 판매회사의 역할은 증권회사나 은행 등에서 담당하고 , 펀드자산을 실제로 운용하는 건 자산운용회사에서 맡고 있습니다 .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투자한 자금은 자산운용사가 직접 보관하지 않고 수탁사인 은행에 보관되어 있죠 .


또한 펀드 자산으로 매입한 주식과 채권은 자산운용회사에서 보관하고 있지 않고 수탁회사인 은행 명의로 한국예탁결제원 에 예탁되어 있으니 ,

펀드판매회사인 증권회사나 펀드운용회사인 자산운용회사가 파산하더라도 우리의 돈은 걱정하지 증권금융회사 않아도 되겠네요 .

지금까지는 증권회사가 파산하더라도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되어 어느 정도 원금이 보장되는 자산을 알아봤는데요 .

지금부터 알아보는 상품들은 조금 다를 수 있어요 .

발행어음이란 증권회사의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 년 이내의 어음을 말합니다 .

발행어음은 발행증권회사의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자기자본의 2 배까지 발행할 증권금융회사 수 있기 때문에 그 증권회사가 파산할 경우 원리금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정부에서는 자기자본이 4 조 원 이상인 초대형 투자은행 ( 한국투자증권 , NH 투자증권 , KB 증권 , 미래에셋증권 (2021.6.1 기준 )) 에서만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현실적으로 이 투자은행들이 파산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
이론적으로는 증권회사의 신용도에 따라 발행어음의 안전성이 좌우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숙지하고 투자해야겠죠 ?

ETF(Exchange Traded Fund) 는 펀드로 증권금융회사 자산운용사의 금융상품인 반면 , ETN(Exchange Traded Note) 은 증권회사에서 발행하는 금융상품 입니다 .

ETF 는 일종의 펀드로 수탁사인 은행 등에 자산을 맡겨 증권금융회사 놓기 때문에 증권회사나 자산운용사가 파산하더라도 별문제 없이 투자재산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 ETN 은 증권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는 일종의 채권인 만큼 발행사 ( 증권회사 ) 의 신용위험을 내재 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실제로 2008 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리먼브라더스사 ( 社 ) 가 파산하면서 리먼브라더스가 발행했던 3 개의 ETN 이 상장 폐지되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
상장폐지된 ETN 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투자금액을 거의 회수할 수 없었습니다 .

2014 년 한국에 도입된 ETN 은 금융당국이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발행 증권회사의 요건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
증권회사가 ETN 을 발행하려면 자기자본 1 조 원 이상 , 신용등급 AA- 이상 , 영업용순자본비율 200%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네 ~ 있습니다 .

예금자보호제도는 2001 년부터 금융회사 파산 시 1 인당 최고 5 천만 원까지만 예금을 보호해 주고 있는 제도입니다 . (1997 년 말 IMF 사태 직후 금융거래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2000 년 말까지는 한시적으로 예금전액을 보장해주었습니다 .)

※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나머지 금액은 파산한 금융회사가 선순위채권을 변제하고 남는 재산이 있는 경우 이를 다른 채권자들과 함께 채권액에 비례하여 분배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

하지만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닌 금융상품들도 있으니 잘 살펴봐야겠죠 ?

증권회사의 금융상품 대부분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 왜냐면 이는 구조적으로 보호해 주지 않아도 안전하게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예탁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

하지만 발행어음이나 ETN 등과 같이 증권회사 신용 기준으로 발행된 상품의 경우에는 증권회사가 파산할 경우 투자금액을 회수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로서 증권회사의 신용도 등을
꼼꼼히 체크한 뒤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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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은 올해 자본시장에 자금 유동성 공급 규모를 늘려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사진=한국증권금융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0일 신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추진사업과 경영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윤 사장은 "올해 약 26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자본시장에 공급해 증권금융 본연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증권담보대출과 할인어음 등을 통한 증권사 여신 18조6000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거래로 7조7000억원 등 총 26조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3년 전 2019년(18조9000억원)과 비교해 7조2000억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윤 사장은 "증시주변자금 수신 확대, 수탁·대주서비스 강화 등으로 업계의 당면과제 해결을 지원하고, 자본시장 디지털 전환과 외연 확대 등에 적극 대응해 시장과의 상생 증권금융회사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2025년 자기자본 4조원의 자본시장 선도 금융회사로의 발전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증권금융은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 증권금융회사 개선을 위한 정책당국과 금융투자 업계의 대주서비스 개선 노력을 지원한다. 증권사를 통해 증권금융에서 주식을 빌려(대주) 공매도를 하는 개인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증권금융은 대주재원 공급 확대, 대주만기 연장, 실시간 대주통합거래시스템 확대 운영 등을 제시했다.

윤 사장은 "최근 금융환경은 주식·채권·파생시장 등 전통적 자본시장의 외연을 그린파이낸싱, 가상자산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증권금융은 자본시장이 디지털 기술발전과 마이데이터 시행 등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계와 증권금융회사 함께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녹색채권 인수지원, 그린프로젝트 참여 및 관련 펀드투자 확대 등 그린파이낸싱 시장형성 지원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나 업계에 대한 유동성 공급 방안 등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금융회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국증권금융(이하 증권금융)이 올해 26조3천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

윤창호 증권금융 사장은 20일 2022년 주요 추진사업 및 경영방향을 설명하기 위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증권담보대출 및 할인어음(신용대출)을 통한 증권사 여신 18조 6천억 원, 환매조건부(RP)매수 거래 7조7천억 원 등을 자본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투자업계의 대고객 신용공여자금(예탁증권담보대출 및 신용융자 및 대주) 41조 3천억 원 중 증권금융 여신은 17조 1천억 원에 달한다.

최근 증권금융의 유동성 공급 실적을 보면 2019년과 2020년 각각 18조 9천억 증권금융회사 원, 21조 5천억 원씩 공급됐고 지난해 26조1천억 원을 공급해 3년간 7조 2천억 원 확대됐다.

윤 사장은 "증권사 자금 수요와 조달 만기를 매칭해 지원함으로써 중·장기자금의 안정적 조달을 지원할 것"이라며 "할인어음, 일중자금거래 등 초단기 여신상품을 제공해 자본시장의 일시적 유동성 과부족 해소를 통한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증권금융은 아울러 시장과 상품에 대한 분석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시장 상황별 증권사 유동성 공급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회사의 장기목표인 '비전 2030'을 수립해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 사장은 현안에 대해 "증시 주변 자금 수신 확대, 증권금융회사 수탁·대주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업계의 당면 과제 해결을 지원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디지털 전환과 외연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장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증권금융은 금리 인상기에 자금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금융투자업계에 안정적인 자금 운용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수신상품의 만기·금리 등을 다양화해 자본시장 유입 자금이 자본시장 내에서 환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모펀드 업계의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수탁 서비스 강화를 통해 우수 사모펀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디지털 금융 전담 부서도 신설된다.

윤 사장은 "증권업계 CEO 간담회를 1분기 중 개최하고 자본시장 실무자 간담회 등을 운영해 업계의 현안을 청취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사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공모주 청약에서 중복 청약방지 시스템과 개인 공매도 접근성과 관련한 질의에도 답했다.

윤 사장은 "중복청약방지 시스템을 작년 6월부터 가동해 지금까지 21개 종목, 9만2천738건에 대한 중복 청약 사례를 확인했고, 평균적으로 1천 건 청약 중 약 6건의 중복 청약이 발생했다"며 "중복청약방지 시스템을 통해 일반 청약자의 참여 기회가 그만큼 확대됐고 공정성도 제고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개인 공매도 접근성 개선 진행 상황에 대해선 "증권금융은 개인 공매도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 실시간 대주 통합 거래 시스템을 오픈했다"며 "한정된 대주 물량을 사전에 증권사별로 배분하던 방식을 개선해 참여 증권사가 전체 물량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투자자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실시간 대주통합 거래 시스템에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을 포함해 총 18개 증권사가 참여하고 있다.

끝으로 윤 사장은 지난해 주요 금융기관과 함께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지지선언에 참여해 ESG 및 녹색금융 실천을 강조한만큼 올해에도 ESG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여신·투자 집행 시 ESG 관련 요소를 반영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2025년에는 자기자본 4조원, 2030년에는 6조원을 달성해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며 "목표달성을 위해 디지털 전환 대응과 비전 달성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적극적인 사회나눔 활동 및 ESG관련 투자 비중 확대 등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 이행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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