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차이점, 그리고 가상화폐의 미래
암호화폐, 가상화폐의 1인자는 비트코인이고 2인자는 이더리움이란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코인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똑같은 암호화폐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차이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장 큰 차이는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이다.
먼저 스마트 계약은 이더리움만이 가지고 있는 기능입니다. 비트코인은 가지고 있지 않은 기능인데요. 스마트 계약이란 정해진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블록체인 상의 프로그래밍된 계약 조건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A가 실행되면 B를 실행하라는 명령이 저장되어 있을 시에 A가 실행되면 B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것입니다. 스마트 계약이 보통 계약과 다른 점은 그 어느 누구의 보증도 필요없이 믿을 수 없는 서로의 계약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의 계약은 누군가의 중개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스마트 계약은 중개인이 없는 계약을 가능하게 합니다. 제 3자의 개입없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와도 조건만 맞으면 계약이 가능한 것입니다. 스마트 계약은 중개인, 신용, 도장, 연락, 신분증, 수수료, 허가 등이 필요없습니다. 심지어 속도도 비트코인에 비해 훨씬 빠릅니다. 이런 점들이 비트코인은 하지 못하는 것을 실행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Defi(탈 중앙화된 금융 서비스)를 가능하게 합니다. 통화로써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이더리움은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절반까지 따라 온 상황입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두 가상화폐가 진짜 화폐를 대체할 수 있을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를 생각할 때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지금의 달러나 원화처럼 미래에 가상화폐가 모든 사람이 사용하는 화폐가 될 수 있을까라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닙니다. 그리고 화폐가 될 수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비트코인은 가치의 저장 수단이지 최종 지불 수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화폐로 인정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세금의 지불 수단이 될 수 있느냐입니다. 비트코인이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이 인정하는 세금의 지불 수단으로 인정받는 날이 과연 오게 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돈을 찍어내는 돈 복사기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진 유일한 기관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돈은 곧 권력이며, 돈을 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는 권한을 잃어버리는 순간 정부는 모든 권력을 잃게 됩니다. 발행주체가 없는 비트코인은 명목화폐가 될 수 없으며, 바로 이 점이 비트코인과 명목화폐의 미래가치가 결정되는 분기점입니다.
가상화폐는 미래의 가치 저장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역사적으로 돈을 찍어낼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 돈을 찍어내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심지어 계속해서 더 많이 돈을 찍어왔습니다. 미국의 경우 달러 통화량이 매년 5~10%씩 증가해왔고 2000년 이후에는 더 많이 증가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동일한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자국 화폐의 가치를 달러 기준으로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모든 국가가 더 많은 돈을 찍어낼 것입니다. 예전에는 금리로 통화량을 조절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금리로 통화량을 제어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달러의 구매력은 점점 하락할 것이며 자산의 가격은 점점 상승할 것입니다. 즉, 부동산, 주식 등 자산의 가격은 지속 상승할 것이고 그 중에서 보관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장 용이하고 달러로 환금성이 가능한 자산이 가장 많이 오를 것입니다. 가상화폐는 이 모든 조건에 가장 알맞은 자산입니다. 결국 가상화폐가 지금의 금을 대체할 것이고, 금과 마찬가지로 최후의 가치 저장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금은 지금까지 만국 공통화폐로 존재해왔습니다. 금은 물리적 속박이 존재하는 아날로그 자산이고, 가상화폐는 물리적 한계가 없는 디지털 자산입니다. 금이 화폐가 되지 않는 것과 똑같이 비트코인도 그 자체로는 화폐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최고 가치 저장수단인 비트코인이 금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그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연초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양대 산맥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털썩 주저앉았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연초 이후 뉴욕 주식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의 양대 산맥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털썩 주저앉았다.
코로나19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전례없는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급등했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제는 양적긴축에 대한 우려로 주식시장보다 크게 휘둘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해 위험자산보다 더 변동성이 큰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연준 양적긴축 시사에 투자심리 급랭. 비트코인 4만달러 하회
10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한 때 비트코인은 3만9771.91달러까지 떨어지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4만달러선을 무너뜨렸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총 2위인 이더리움 역시 24시간 전 대비 6% 이상 하락한 2979.82달러로 내려앉으며 3000달러선을 밑돌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4만달러, 3000달러선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하회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11일 오전 6시(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4만1000달러대, 이더리움은 3030달러대로 다소 반등했지만, 부진한 흐름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비트코인은 새해 들어 약 12% 하락했는데, 이는 암호화폐 초창기 이후 최악의 연초 흐름이다. 지난해 11월 한 때 6만90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던 것을 감안하면 약 두 달 만에 40% 폭락한 것이다.
이더리움 역시 연초 이후 20% 이상 급락했다.
시티인덱스의 수석 금융 시장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2022년은 꽤 충격적인 시작이었다"며 "우리는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비트코인은 정말로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급등세를 펼치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이후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전례없는 수준의 돈을 풀어 양적완화에 나섰지만, 이제는 반대로 돈을 거둬들이는 양적긴축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적완화 시기에 크게 올랐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양적긴축을 고려하고 있는 지금은 큰 폭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유동성을 회수하기 시작하면 암호화폐 시장은 더욱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단기 전망 어두워. 장기 전망은 엇갈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적인 전망이 좋지 않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추세적인 약세를 의미하는 '데드크로스'가 임박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진다.
데드크로스란 단기이동평균선(50일선)이 장기이동평균선(200일선)을 뚫고 내려가는 형태로, '죽음의 십자가'라고 불릴 정도로 하락장을 암시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한 암호화폐 전문지는 "임박한 데드크로스는 악화되고 있는 거시적인 전망과 함께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정서를 강화시킬 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것이 언제나 하락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크라켄 연구에 따르면 2014년과 2018년에 등장한 데드크로스는 약세장으로 이어졌지만, 반대로 지난해 6월과 2020년 3월말, 2019년 10월에 목격된 데드크로스는 거짓신호였다는 것.
이에 이동평균선을 토대로 한 기술적 분석은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곳곳에
서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가 위험자산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이 어둡다는 의견도 나온다.
노엘 애치슨 제네시스 마켓인사이트 책임자는 "우리는 지난 몇 달간 비트코인이 수많은 경우에 위험자산처럼 행동하는 것을 봐왔다"며 "시장이 불안하면 비트코인은 폭락하고, 최근 시장이 위축됐다는 다양한 징후가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는 유독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햇필드 CEO 역시 같은 이유로 "비트코인이 2만달러 이하로 2022년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현재 시장의 초점이 인플레이션에 맞춰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금을 대신해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으로서 금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잠재적으로 향후 5년간 1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들은 하락장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캐나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비트팜스는 올해 첫 주 동안 비트코인 1000개를 구매했다.
비트팜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에밀리아노 그로츠키는 "비트코인 폭락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추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가장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 내에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것이 회사의 가이딩 전략"이라고 말했다.
앞서 비트코인의 거물인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역시 지난 12월초 비트코인 2000개를 추가 구매했다고 밝힌바 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 모야는 "장기적인 전망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여전히 강세지만, 단기적인 전망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사진=픽사베이)
[이코리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지난 9일 동시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디파이·NFT 등 암호화 자산의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암호화폐 시장도 상승하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6만8025달러, 이더리움은 4814.80달러를 기록하면서 연고점을 뛰어넘었다. 10일 낮 11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4% 하락한 개당 6만71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이 전일대비 0.03% 오른 8087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03% 내린 4743.66달러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전일대비 0.11% 오른 57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일주일 동안 6.83% 이상 상승했고 10월 사상 최고치인 6만7000달러대를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해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비트코인 선물가격과 연동된 최초의 ETF 출시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에는 호주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현물 교환 트레이딩 펀드(ETF)를 승인한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수용도가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은 이 규제 금융상품을 통해 새로운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눈치다.
베리 실버트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최고경영자(CE0)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주가)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트윗을 올렸다.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 전에도 비슷한 트윗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DCG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의 초기 투자사이며, 가상자산 시장의 대표적인 큰 손 투자자다.
게다가 JP모건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14만6000달러(약 1억7261만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에 대해 부분적으로 디파이(Defi)라고 불리는 암호화의 새로운 경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디파이(DeFi) 또는 분산형 금융은 은행이나 규제에 사용되는 중앙 금융 중개인에 의존하지 않는 블록 체인 기반 금융 유형이다. 이더리움은 주요 사용자 중 하나다.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는 또 다른 이유로 디지털 아트와 같은 항목의 디지털 영수증 역할을 하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 Non-fungable Token)의 열풍을 꼽을 수 있다.
NFT는 이더리움을 사용해 구축된 모든 것과 호환된다. 지난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NFT 작품 하나가 사상 최대인 6900만달러에 팔리는 등 NFT가 올해 새로운 트렌드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암호화폐가 엄청난 에너지 소비에 대해 비판을 받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더 환경 친화적이고 빠르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달 이더리움은 알테어(Altair)라는 업그레이드를 출시했다.
이더리움은 내년에는 작업증명(PoW) 방식보다 친환경적인 지분증명(PoS) 모델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PoS에서 거래는 보유한 코인의 수를 기준으로만 검증될 수 있는 반면, PoW 거래는 환경에 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큰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퍼즐을 푸는 채굴자에 의해 검증된다.
이더리움은 현재 둘 다 사용하지만 PoS 블록체인 비콘 체인과 병합해 2022년에 PoW 모델에서 PoS 방식으로 완전히 전환될 예정이다.
이더리움의 라이벌 격인 솔라나도 최근 며칠간 급등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지난주에 20퍼센트 이상 오른 247.08달러(약 29만원)를 기록했다.
한편,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시장 내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쿡 CEO는 뉴욕타임스(비트코인과 이더리움 NYT) 딜북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소유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후 개인적으로 가상화폐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방영된 NYT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소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잠시 동안" 암호 화폐에 관심이 있었고 이 주제에 대해 연구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관심이 "개인적인 관점"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으며, 애플이 제품에 대한 대가로 암호화폐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일축했다.
무엇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을 움직이는가?
비트코인의 여정은 2009년 시작되었다. 당시 가치는 코인당 1센트 정도로 평가되었다. 2010년 가치는 1달러로 올랐고, 그 이후 64,000달러까지 오르는 등 놀라운 여정을 펼쳤다. 그러한 가격 급등에는 엄청난 변동성이 동반되었다. 로그 차트로 봐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인 가격 급등은 2010년에서 2011년까지 93% 하락, 2013년에서 2014년까지 83% 하락, 2018년에서 2019년까지 82% 하락하는 등 3차례의 심각한 약세장이 있었다. 2021년 지금 비트코인은 최고치 대비 약 50% 하락해 있다.
비트코인이 변동성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수요의 비탄력성 때문이다. 가격이 어디로 이동하든, 비트코인 공급량은 거의 같고, 미리 정해진 속도로 증가한다.
(비트코인 공급량은 비탄력적이고, 공급량 증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둔화되고 있다.)
최근의 비트코인 약세장은 지난 4월 말 가격이 코인당 64,000달러 선에서 정점을 찍으면서 시작됐다. 그 이후로, 가격은 일간 단위로 30,00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의 하락세를 미리 알 수 있는 징후는 없었을까?
다음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유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지표다.
1) 거래 비용:
과거 비트코인은 3차례 약세장을 겪었고, 각각 93%, 83% 및 82% 하락했다. 이러한 약세장 각각은 비트코인의 "트랜잭션당 비용"이 급등한 이후에 발생했다. "blockchain.info"에 따르면, 트랜잭션당 비용은 지난해 말 약 25달러에서 올해 약세장 전 250달러로 10배 상승했다고 한다. 과거 약세장 이후에 거래 비용이 하락하고 한동안 낮은 상태를 유지하기 전까지는 강세장이 나타나지 않았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 비용 상승이 비트코인 약세장의 전제일까?)
2) 일간 거래량:
거래량과 비트코인 가격의 관계는 항상 명확하지는 않지만, 2013년 이후 거래량 증가가 가격 상승의 전제였던 것으로 보이는 반면, 가격 하락을 앞두고 거래량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다. 최근 몇 달 사이 비트코인 거래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이전에 거래가 정체되거나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3) 채굴 난이도:
채굴 난이도란 컴퓨터가 새로운 비트코인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계산의 수를 나타낸다. 2010년에 컴퓨터는 10회 정도의 계산으로 코인을 생성할 수 있었다. 오늘날에는 평균 25조 회의 계산이 필요하다. 이미 1,870만 개의 비트코인이 생성된 상황에서, 나머지 230만 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더 계산 횟수가 많아지고 비용도 많이 들게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향후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신규 공급에는 제한이 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까?)
비트코인에게 일어나는 일은 전체 암호화폐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여기에는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 네트워크의 통화인 이더도 포함된다. 이더는 비트코인과 상관관계가 높고,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더 크다. 주식시장의 표현을 빌자면, 이더를 높은 베타 버전의 비트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이더의 가격은 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반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이더의 가격은 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2018년 이후에는 더 그렇다.)
(이더가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다.)
특이한 것은 이더의 공급은 비트코인처럼 제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고, 그중 약 1,870만 개가 이미 공급되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더의 총 공급량에는 제한이 없지만, 12개월 동안 1,800만 이더만 생성될 수 있다. 이더의 높은 공급 유연성이 변동성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인 모습이다.
연간 신규 이더 생성 규모는 ETH/BTC 교환 비율을 따르는 것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보인다. 2017년과 최근처럼,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의 가격이 더 상승할 경우, 사전에 정해진 신규 비트코인 생성 규모 대비 더 많은 이더 생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 이더 공급량이 이더의 절대 가격보다는 비트코인 대비 이더의 상대 가격에 반응한다는 의미다.
(ETH/BTC 교환 비율이 상승할 때, 추가 ETH 생성의 동기 부여가 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 네트워크의 통화로서 이더가 주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되는 비트코인보다 더 실용적인 용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세계에서 비트코인이 실질적인 선구자로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는 첫 번째 단계로 비트코인을 생각하고 있으며, 이더와 다른 암호화폐의 가격 결정에 비트코인이 상당한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
자료 출처: The Street, "Bitcoin and Ethereum Are Driven by Different Factors"
이더리움家 약진…올해 시총 증가율, 비트코인家 앞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지난해 말부터 가상화폐(가상자산) 투자 광풍이 부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시총)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그 형제 격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코인들보다 시총 증가율이 더 가파르다.
5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업비트의 이더리움 그룹 인덱스(지수, 2017년 10월=1,000)는 4일 오후 5시 현재 11,778.36(시가총액 가중방식 기준)이다. 작년 말(2,305.33)과 비교하면 410.9% 급등한 것으로, 그사이 시총이 5배가 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업비트에서 그룹 인덱스는 한 가상자산과 그로부터 하드 포크(Hard Fork)로 분리된 가상자산 중 업비트에 상장한 것들로 이뤄졌다.
이더리움 그룹에는 이더리움과 그 초기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이더리움 클래식이 들어있다. 하드 포크란 기존의 블록체인과 완전히 갈려서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이 형성되는 것을 뜻한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그룹 지수는 5,778.93에서 12,645.72로 118.8% 상승했다.
비트코인 그룹에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에스브이, 비트코인골드 등이 포함됐다.
요컨대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형제들의 시총이 올해 들어 5배가 되는 사이, 비트코인 형제들의 시총은 2배가 되는 데 그친 것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8천199만4천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쓴 뒤 최근 들어서는 7천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4일 한때 452만7천원까지 올랐다.
작년 말과 비교했을 때 4일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은 117.2%, 이더리움은 407.8% 상승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은 약 1조500억3천만달러로, 전체 1위다. 2위인 이더리움의 시총은 약 3천882억4천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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