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주시·침체 우려 속 혼조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경기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침체 우려가 강화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0포인트(0.07%) 오른 31,194.9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19포인트(0.34%) 떨어진 3,841.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2.07포인트(0.63%) 밀린 11,300.53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경기침체 우려, 국채금리 하락, 달러 강세 등을 주목했다.
주요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펩시코는 2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다. 펩시코는 연간 매출 전망치도 상향했다.
비용 상승에도 순익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부 덜었다. 이번 주에는 델타와 JP모건체이스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 등으로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전분기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수익률 곡선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강화됐다.
이날 개장 초 10년물 국채금리가 2.90%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2년물 국채금리와의 금리 스프레드(차이)가 확대됐다. 2년물 금리는 3.01% 수준에서 거래돼 10년물 금리와의 스프레드는 10bp(=0.1%포인트)에 달했다.
수익률 곡선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이 같은 신호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달러가 오르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미국계 기업들의 달러 환산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달러 가치가 전년 대비 1%포인트 오르면 S&P500지수의 주당 순이익이 0.5%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달러를 밑돌았다.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의 긴축 속도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달러 지수는 13%가량 올랐으며,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지수는 108.561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자영업체들의 경기 낙관도를 보여주는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5로 전월 기록한 93.1에서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2013년 1월 이후 최저로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경기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느끼고 있음을 시사했다.
향후 6개월 동안 경기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소상공인의 비율이 -61%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해 48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만큼 소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전망이 나빠졌다는 얘기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기술, 헬스 관련주가 하락했고,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 산업, 금융 관련주는 올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펩시코의 주가는 0.4%가량 올랐다.
홈트레이닝 업체 펠로톤의 주가는 자체 자전거 제작을 중단하고 대만업체에 제조를 맡기기로 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전날 10% 이상 하락했던 트위터의 주가는 2% 이상 반등 중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악재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루이스트의 케이스 러너는 CNBC에 "촉매제가 부족하며, 당장은 시장을 이끌 재료도 없다"라며 "성장이 둔화하고 있고,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긴축을 계속하고 있다. 시장이 이러한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나인티원의 필립 손더스 멀티자산 성장 담당 공동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경기침체가 닥치겠지만, 아직 거기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 시장에 진행되고 있는 문제의 요지는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우려했다.
독일 DAX지수는 0.18% 떨어졌고, 영국 FTSE지수는 0.20%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07% 떨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침체 우려에 5% 이상 하락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84% 하락한 배럴당 98.01달러에,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5.57% 밀린 101.13달러를 나타냈다.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외화거래시 매매기준율, 현찰살때, 팔때, 송금보낼때, 받을때, 스프레드(환전수수료)란?
저 같은 경우도 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약 1,000달러 정도 있습니다. 외화보통예금에 가지고 있는데 지금 환전을 할까 고려중입니다. 무역분쟁으로 인해 최 근래에 많이 상승을 했습니다. 일부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전문가들의 경우 무역분쟁 이 해결이 되지 않고 장기전으로 갈 경우에 국내 경기에 많은 악영향을 끼치고 이로 인해 환율은 더 오를수 있다고 해서 현재 보유중입니다. IMF당시 환율이 2,000원대까지 상승을 한 것을 보면 환차익을 고려해서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투자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환테크를 할 때 용어
외화투자를 고려하다 보면 용어를 접하자 마자 그만둘 생각부터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프레드율, 현찰매도율, 전신환매입율, 환전수수료, 현찰수수료 등 간단한 것 같지만 외화투자에서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에 약간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환테크 등 외화상품(외화보험, 외화발행어음투자, 외화RP, 외화예,적금 등)에 투자할 때 기본이 환율이기 때문에 환율과 관련된 용어는 기본적으로 이해를 해야 합니다.
매매기준율, 현찰살때,팔때, 송금보낼때 받을 때
환전수수료율은 전문용어로 스프레드율이라고 합니다. 아래의 표에서와 같이 스프레드율이 가장 높은 경우는 현찰살때(팔때)이며, 송금보낼때(받을때)는 현찰거래시보다는 50%정도 낮습니다. 현찰을 실제 달러가 거래되는 것을 의미하고 송금은 전산상으로만 거래되기 때문에 전신매입,매도율이라고도 합니다.
외화거래시 기준 및 환율수수료율
아래의 표에서 매매기준율이 있습니다. 19년 8월 기준 1,210.50원입니다. 이 기준율은 현재의 통화가치를 의미합니다. 즉, '1달러당 해당 일자,시간에 원화의 가치는 1,210.50원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가격으로 거래가 되지 않고 이가격보다 높게 또는 낮게거래가 됩니다. 즉, 유통이 되기 위한 원가입니다. 매매기준율로 거래가 되는 경우는 딱 한가지 '환율우대 100%인 경우'입니다. 환율우대 100%는 환전수수료가 전혀 발생이 되지 않습니다. 환전수수료는 통화별로 다르며 대략 1~10%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매기준율은 은행별 동일?
이 매매기준율은 계속해서 바뀌며 하루에도 환율이 수백번 변동하기 때문에 내가 환전하는 그 시점에서의 매매기준율을 기준으로 합니다. 은행을 방문하면 오늘의 환율 전광판이 계속 바뀝니다. 매매기준율은 은행별로도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으로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주식과 같이 수시변동합니다.
현찰이란 현금자체를 의미합니다. 원화 지폐 또는 달러화 지폐를 의미합니다. '현찰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살때/현찰 팔때'의 경우는 은행이나 증권회사의 전광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문용어로 하면 '현찰살때 = 현찰매도율'입니다. 우리입장에서는 사는 것이 되지만 은행입장에서는 파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은행을 기준으로 할때는 '현찰매도율'이라 합니다. 현찰 팔때는 은행입장에서 외화를 사는 입장이기 때문에 '현찰 매입율'이라 합니다.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3월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연합뉴스
3월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2352개 상장사의 주식 투자자 수는 지난 연말 기준 91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300만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를 감안, 증권가에서는 주식 투자 인구를 1000만명 수준으로 추정한다.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시사IN〉은 주식시장을 분석하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요즘 주식시장에서 관심 있게 보는 지표’에 대해 물었다. 리서치센터장 10명이 주식시장의 흐름을 짚는 데 참고가 되는 지표에 대해 답했다. 주식시장과 경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표들을 짚어본다.
■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국채금리)
주식시장과 관련해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지난해 8월에 0.5% 수준이었는데 최근 1.7% 수준까지 이르렀다. 이처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채권은 정부나 기업 등이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채권을 발행한다는 것은 돈을 빌린다는 뜻이다. 채권은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만기 전이라도 매매가 가능하다.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채권수익률(채권금리)이 높아지는 식으로 반대로 움직인다. 예를 들어 만기에 1만원을 받기로 한 채권이 있다고 치자. 이 채권을 9000원에 사면 만기에 1만원을 받게 된다. 이자가 1000원인 셈이다.
그런데 만약 채권 발행이 확 늘어나면? 채권도 공급이 늘어나면(채권이 시장에 흔해지면)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생겨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 9000원 하던 채권 가격이 8000원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채권을 살 경우 만기에 1만원을 받기 때문에 2000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처럼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투자자의 수익률은 오른다.
미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펴게 되면 국채 발행이 늘어난다. 국채가 넘쳐나면(국채 공급이 많아지면) 국채 가격이 떨어질(국채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국채금리는 해당 국가의 수많은 금리 가운데서 가장 낮은 금리 중 하나다. 미상환 위험이 극히 낮은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국가 권력에 빌려주는 돈이니 금리를 높게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가 올라가면 각종 시중금리도 따라 오르고, 국채금리가 내려가면 다른 금리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경기회복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 금리가 상승하는 상태라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회복보다 금리가 먼저 올라간다고 판단되면 주식시장은 혼돈에 휩싸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시중금리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장기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미국의 여러 시중금리들이 올라간다면, 다른 나라 자본시장에 그 나라의 통화로 투자된 돈들이 달러로 형태를 바꿔 수익률이 올라간 미국 금융상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미국 달러 가치의 상승은 해외 증권시장의 돈을 다시 미국 증시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된다. 예컨대 투자자들이 한국의 주식이나 국채에 투자된 자금을 미국 시장으로 옮기는 경로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달러 강세→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주식 매도→한국 국채금리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상승, 주가 하락’의 흐름이다.
미국 장단기 국채의 금리 차이도 챙겨봐야 할 ‘정보’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생각을 투영하는 지표’라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의 금리는 장기금리다. 미국 국채 가운데는 만기가 1년 내외인 단기채권도 있다. 단기채권의 수익률은 단기금리다. 투자자의 수익률(금리)은 단기보다 장기에서 높은 것이 정상이다. 투자자 처지에선 ‘오래 빌려주는 돈에서 받을 수익률’을 ‘잠깐 빌려주는 돈의 수익률’보다 높게 받는 것이 당연하다. 미국 정부가 장기국채의 발행을 늘리거나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혹은 장기국채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그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장기국채의 수익률(금리)이 높아지면서 단기국채와의 수익률 차이를 벌린다. 이는 시중자금이 장기, 예컨대 10년 뒤에 원리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아니라 당장(1~2년) 필요한 곳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장단기 국채의 금리차가 커진다는 것은 시중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 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킬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장기국채 수익률이 단기국채 수익률과 비슷하거나 심지어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경기 전망이 대단히 좋지 않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지금 당장 투자할 곳이 없기 때문에 10년 뒤 원리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장기채권에 투자하고 이에 따라 장기채권의 가격이 오르면서 그 수익률이 심지어 단기채권의 수준과 비슷하게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월10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각국의 주식시장은 달러지수에 큰 영향을 받는다. ⓒAP Photo
■ 달러지수(DXY, ADXY, 원/달러 환율 등)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세 주체는 외국인·기관·개인이다. e-나라지표에 따르면, 외국인 증권투자의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31.6%에 이른다(2021년 2월 기준). 외국인 자금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 증시의 방향이 바뀐다.
외국인 투자자는 환율에 민감하다. 예를 들어 한 외국인 투자자가 1달러가 1000원일 때 100달러를 환전해(10만원) 한국 주식을 샀다고 치자. 주가가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으로 오르면(달러 강세, 원화 약세), 이 외국인 투자자는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된다. 해당 주식을 10만원에 팔아 환전하면 66.66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주식가격의 변화가 없는데도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환차손’을 보게 되는 것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한국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자는 주춤할 수 있다. ‘환차손’ 우려 때문이다. 또한 달러는 세계의 여러 통화 가운데 가치변동의 가능성이 가장 작은 ‘안전자산’이다.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면 그동안 높은 수익률 때문에 이머징마켓의 증권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다시 ‘안전자산’인 ‘달러화 기반 금융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달러 가치의 변화에 따라 한국 주식시장에 담긴 자금이 해외로 이탈할 가능성이 발생하는 것이다.
원화 가치가 높다(달러 약세)는 것은 한국 경제 상황이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 달러가 약하면(원화 가치가 높으면) 한국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달러 강세(환율 상승, 예를 들어 달러당 1000원에서 달러당 1100원으로 상승)가 한국 증시에 장기적으로 불리하지만은 않다. 장기적으로는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주가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원화 환율이 오르면 국내 수출기업은 전과 같은 달러 가격으로 수출을 해도 이익을 보게 된다. 수출가격 경쟁력이 생겨 수출이 늘어나기 쉽다. 수출기업의 실적이 늘고 경기가 좋아지면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지표로는 DXY, ADXY 등이 있다. DXY는 유로,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 등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평균적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ADXY는 위안화, 원화, 싱가포르 달러, 홍콩 달러 등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아시아의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평균적 가치를 지수화했다. DXY는 전통적 선진국들과 미국 간의 우열을, ADXY는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 간의 우열을 보여준다.
■ 시장의 위험지표(신용 스프레드, 신용잔고)
신용 스프레드는 투기등급 회사채 금리에서 시중금리를 뺀 수치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위험선호 심리의 위축 등을 판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지표를 본다. 일반적으로 투기등급 회사채와 시중금리와의 금리차가 축소될 경우 위험선호 심리 확산으로 해석하고, 반대의 경우는 위험선호 심리 위축으로 읽는다”라고 말했다. 신용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되는 경우는 위험신호다. 부도나 파산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현금을 빌려 주식을 매매하는 거래를 신용융자 거래라고 한다. 주가가 오른다고 확신할 때 ‘신용융자’를 한다. 주가 전반이 오르면 신용융자 거래가 활발해지고 주가가 침체하면 위축되는 경향을 보인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신용잔고의 절대 액수보다 고객예탁금이나 시가총액과 대비한 비율로 살펴보는 게 합리적이다. 신용잔고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거나 과거와 대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할 때 주식시장 과열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의 석유 시추장치. 원유 가격은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 ⓒEPA
■ WTI 유가와 구리 가격
원유를 수입해 소비하는 나라에서는 유가 상승이 경제에 부정적이다. 원유 등 원자재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가격이 오르면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경제에 부담을 준다. 원유 가격은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은 유가 상승이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구조가 나빠진다. 다만 정유, 조선, 화학 등 유가 상승으로 수익률이 높아지는 산업의 활황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브렌트유·두바이유가 세계 3대 유종으로 꼽힌다. WTI가 세계 최대 선물시장인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주로 거래된다는 점에서 가장 대표적인 유종으로 주목받는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구리 가격은 경제활동 상승/하락의 기본 지표’라고 말했다. 구리는 제조업 전반에 쓰이는 원자재다. 구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가격이 오르면 여러 산업군에서 제품 생산이 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중 무역분쟁이 일자 2018년 하반기 이후 구리 가격이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생산지(중국)와 최대 소비처(미국) 사이에 갈등이 일자 여러 산업군에서 제품 생산을 꺼린 게 영향을 미쳤다.
구리 가격이 글로벌 경기의 방향을 선행적으로 보여준다고 해서 ‘닥터 코퍼(Dr. Copper)’라는 별명이 붙는다. 경기회복을 미리 알려주는 ‘구리 박사’다.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구리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면 주가도 상승한다. 주식시장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구리 가격을 주목하는 이유다.
■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10일 치, 20일 치, 한 달 치)
다 아는 것처럼 한국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다. 수출이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입 통계는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게 무역수지다. 무역흑자가 발생하면 해외로부터 자금이 들어온다. 수출로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 국내에 통화량이 늘어나고, 유동성이 커져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 수출이 늘어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커진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월 단위 기준으로 수출증가율을 보는데, 한국 코스피지수 증가율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지표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본다”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는 여러 변수가 영향을 미친다. 한 지표가 상승하거나 하락한다고 해서 주식시장의 등락에 단선적으로 특정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기 어렵다. 해당 지표가 올랐다면 왜 올랐는지 그 원인을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유가가 상승했다면, 공급에 차질을 빚어서인지 아니면 수요가 끌어올린 것인지 그 원인에 따라 대처도 달라진다.
도움말·리서치센터장(가나다순):고태봉(하이투자증권), 김성노(BNK투자증권), 김장열(상상인증권), 노근창(현대차증권), 송재경(흥국증권), 신지윤(KTB투자증권), 은성민(DS투자증권), 이경수(메리츠증권), 장화탁(DB금융투자), 최석원(SK증권)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 한은 금통위 앞두고 눈치보기…장 초반 2,320선 안팎(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9포인트(0.29%) 오른 2,324.45에, 코스닥 지수는 0.56포인트(0.07%) 오른 751.34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4.6원 내린 1,307.5원에 개장. 2022.7.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이미령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과 발표를 앞둔 13일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눈치 보기 속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18%) 오른 2,321.83이다.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지수는 전장보다 6.69포인트(0.29%) 오른 2,324.45에 출발해 대체로 2,32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88억원, 26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582억원 순매수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중 발표되는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치솟는 물가 수준과 한국·미국 기준금리 역전 우려 등을 고려해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95%)가 일제히 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 및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채권 시장에서는 개장 초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2.90%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3% 초반에서 거래된 2년물 금리와의 스프레드(차이)가 확대됐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9포인트(0.29%) 오른 2,324.45에, 코스닥 지수는 0.56포인트(0.07%) 오른 751.34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4.6원 내린 1,307.5원에 개장. 2022.7.13 [email protected]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달러를 밑돌았다.
달러 강세와 경기 침체 우려에 브렌트유 선물은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9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김유미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유로화가 달러 패리티(1유로=1달러) 수준까지 하락하자 유럽중앙은행의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긴축 가속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유로존 침체 우려가 확산한 영향에 하락했다"며 "달러 강세로 인한 미국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 6월 소비자물가지수 경계 심리 등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0.34%), SK하이닉스[000660](2.68%), 네이버(0.86%), 현대차[005380](0.56%), LG화학[051910](0.58%), 카카오[035720](2.13%)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삼성SDI[006400](-0.76%), 기아[000270](-0.13%)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 운수·창고(1.08%), 섬유·의복(1.40%), 음식료품(1.21%), 의약품(0.88%) 등이 오르는 반면 전기가스업(-1.00%), 건설업(-0.72%)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포인트(0.16%) 오른 751.9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6포인트(0.07%) 오른 751.34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 55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9%), 펄어비스[263750](1.91%), 알테오젠[196170](4.05%) 등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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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2원을 돌파하며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위기 때마다 환율이 1300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다가올 것이란 우려다. 전문가들은 환율은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우리나라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도 한·미 통화스와프 등의 조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국민은행 딜링룸./사진=국민은행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2원 오른 1312.1원으로 마감하며 연고점을 또다시 갱신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7.1원 오른 1311.0원에 개장한 이후 더 오르며 지난 6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11.0원)을 4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뒤 상단을 높였다. 이어 상단을 높이며 1316.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30일 장중 고점인 1325.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재봉쇄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유로화 급락의 영향을 받았다. 러시아와의 갈등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유럽의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유로화는 달러화 가치와 1대 1로 교환되는 데 근접하는 수준까지 급락했다.
미국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도 커졌다. 13일에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데, 시장에서는 6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8.8% 올라 상승폭이 5월(8.6%)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1.0%포인트(p)나 인상하는 '울트라스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환율은 지난달 23일(1301.8원)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처음 1300원을 넘었다. 이후 한동안 1300원대를 위협했으며 5일 이후엔 7일을 제외하고 모두 1300원을 넘다. 11일에는 1297.0원에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0시 1300원대를 넘었고, 결국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달러당 130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무역과 자본유출입 면에서 대외개방도가 높고, 각국 정부의 재정정책도 긴축으로 선회한 것 등이 원·달러 환율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신용증감 현황을 보여주는 '크레딧 임펄스'를 고려한 수출 성장세 둔화를 가정하면 환율은 연말까지 1350~1370원에 이를 것"이라며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지수와 하이일드 스프레드(우량·비우량 채권 금리차)를 감안하면 1350원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시장에서는 경제에 대한 위기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환율이 1300원을 넘은 것은 외환위기(1997년), 닷컴버블 붕괴(2001년),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등 세 차례뿐이다. 때문에 1300원대 환율은 우리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실제 높은 환율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높은 환율은 글로벌 유동성 위축 등으로 세계경제가 둔화할 경우 수출 가격 경쟁력 개선이라는 긍정적 측면보다 수입 물가 상승이라는 부정적 측면이 부각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3분기에 걸쳐 총 3.5%p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우리나라 위험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경우 우리나라의 연간 GDP는 약 0.7% 하락하고, 환율은 최대 약 1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가파른 금리인상(총 4.5%p)이 이뤄지고 경제주체들이 시장 불안이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GDP는 첫해 연간 약 1.2% 하락하고, 환율은 최대 약 24%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한국경제연구원은 전년동월대비 원·달러 환율이 1%p 높아지면 소비자물가는 0.1%p, 생산자물가는 0.2%p 상승한다고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환율 방어에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6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382억8000만 달러로 전월말대비 94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117억5000만 달러)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외환보유액을 동원한 환율 방어에 나선 영향이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로 무역수지 적자 기조가 고착화될 경우 대외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자본유출을 유발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금융기관 및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현재 환율 및 스프레드 강조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같은 우려가 지나친 기우라는 시각도 있다. 우리나라는 이전과 달리 견조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어, 이전처럼의 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IMF 외환위기 때는 우리 기업의 과잉 투자라는 내부적인 문제가 있었고 금융위기 때는 미국을 중심으로 금융기관의 부실 문제가 있었다"며 "현재는 구조적인 부실보다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문제가 더 커 보이기에 한국 경제 자체에 부실이 많이 쌓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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