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의 주요 개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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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 규모 세계 수위권'이라는데 '선물'이 뭐야

우리나라는 주식시장 전체로 놓고 보면 세계 순위에서 한참 뒤처질지는 몰라도 선물 거래에서만큼은 세계 수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월27일자 한국경제신문에는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한국의 선물 등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총 선물거래의 주요 개념 25억8700만 계약으로 조사 대상 30개국 시장 중 5년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

선물 시장이 도대체 뭐기에 한국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일까.

◆선물 거래와 선도 거래의 차이점

선물 거래(Future trading)는 장래의 일정한 시점에 특정 대상물을 계약 체결 당시 정한 가격으로 인도·인수하는 계약을 말한다.

선물 거래에 대응하는 개념인 현물 거래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살 때처럼 곧바로 현금(대가)을 지급해야 한다.

반면 선물 거래는 당장 돈을 주지는 않는다.

'내가 특정한 미래 시점에 돈을 줄 테니 지금 결정하는 가격으로 물건을 달라'고 약속하는 것이다.

선물거래 방식을 쉽게 이해하려면 집을 사고 파는 매매 계약을 떠올리면 된다.

주택매매 가격을 현재 시세에 맞춰 1억원으로 결정하고 한 달 뒤 집을 사는 사람이 1억원을 지급하면 파는 사람은 집을 내주기로 계약했다고 치자.만약 한 달 뒤 가격이 오르더라도 계약 당시의 매매가격으로 집을 건네받기 때문에 한 달 뒤 상품을 지금 가격으로 거래하는 셈이다.

그러나 주택 매매는 장소에 아무런 제약 없이 거래 당사자 간 합의만으로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선도계약(先渡契約·forward contract)이라고 한다.

거래 방식은 선물계약(先物契約·futures contract)과 다를 게 없지만 위약금을 물면 주택매매 계약을 해약할 수도 있고 사기당할 위험까지 있다는 점이 선물 거래와의 큰 차이다.

선물 거래는 정부 등의 규제를 받는 장소(거래소)에서만 거래돼야 하고 정해진 기간(보통 매일)마다 시장 가격과의 차액을 결제(marking to market)해야 하며 실제로 물건을 인·수도하기보다는 차액만 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표준화돼 있고 정부 등이 지급 보증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선물 거래는 농·축산물 에너지 귀금속 등의 실물 상품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선물 거래와 통화 금리 주식 주가지수 등 금융상품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선물 거래로 나뉜다.

선물 거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가 개설된 1848년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우리나라 주가지수 선물은 KOSPI200 종목 대상

한국에서 거래되는 주가지수 선물은 거래소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을 가중 평균해 산출한 코스피(KOSPI)200 지수를 매매 대상으로 삼고 있다.

선물거래 대상 KOSPI200 선물거래의 주요 개념 지수는 3개월 단위로 3월,6월,9월,12월의 4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매 종목은 만기일(해당월 둘쨋주 목요일)을 정해놓고 매매된다.

3월물의 만기가 돌아오면 3월물은 곧바로 상장 폐지되고 다음날부터 6월물로 넘어가는 식이다.

만기일에는 그동안 거래된 물량들이 모두 결제돼 청산되거나 다음 월물로 이월되기 때문에 만기일에 임박해 지수가 크게 왔다갔다한다.

이 때문에 신문에서는 선물 만기일을 앞두고 그 효과를 분석하는 기사가 많이 등장한다.선물거래의 주요 개념

선물 거래는 현물 주식거래보다 훨씬 투기적인 요소가 많다.

실제로 고위험·고수익(high risk,high return)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선물에 투자하고 있다.선물거래의 주요 개념

선물 거래에서는 필요한 종잣돈이 현물 거래보다 훨씬 적게 든다.

주식은 매매 주문을 할 때 현금을 곧바로 지급해야 하지만 선물은 선물거래의 주요 개념 주문 금액의 15%만 증거금으로 내면 거래할 수 있다.

가령 1000만원어치의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150만원만 있으면 된다.

따라서 선물 거래는 지렛대처럼 소량의 돈으로 큰 거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레버리지 효과(leverage effect)가 매우 높다고 표현한다.

주식 신용거래를 할 때보다도 레버리지 효과가 훨씬 크다.

선물 거래에서는 또 가격 변동폭이 일반적으로 현물 주식거래보다 크다.

그만큼 투자자들 사이에 투기적인 성향이 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선물 거래라고 해서 모두 투기적인 거래로 볼 수는 없다.

원래 선물 거래는 가격 급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사전에 회피할 수 있도록 지금 정한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 양·수도할 물건을 거래하게 한 것이다.

실제로 상당수 선물 거래자들이 헤지(hedge·위험 회피) 수단으로 선물 거래에 참여하기도 한다.

예컨대 현재 다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향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주가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선물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경우 헤지 거래에 해당한다.

방한 기간 경제동맹 강조한 옐런… 한국, 美서 ‘프렌드 컨슈밍’ 노려야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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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20 17:42 ㅣ 수정 : 2022-07-21 04:47

亞 순방 메시지와 대응 전략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핵심 기술
美, 동맹에 中 의존 낮추도록 요구
핵심산업 中 지배 저지 韓 가장 중요
중국 원료 수입 많은 한국에 압박

美 ‘프렌드 쇼어링’은 중러 정책 탓
양국 정권 당분간 기조 안 바꿀 듯
‘쇼어링’ 주축 한국, 지렛대로 삼아
국산 제품·서비스 美 판매 늘려야

재닛 옐런(오른쪽)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에게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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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닛 옐런(오른쪽)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에게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파트너와 동맹국 간에 ‘프렌드 쇼어링’(friend shoring)을 도입하고 더 굳건한 경제 성장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그가 조 바이든 행정부 재무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순방을 했다. 옐런 장관의 아시아 방문 목적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에 가기 앞서 일본을 방문하고 G20 참석 이후엔 미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한국에 들러 한미 경제동맹을 굳건히 하고자 했다.

옐런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의 핵심 메시지는 ‘한국 방문’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공개 발언을 통해 동맹국 간 공급망을 구성하는 ‘프렌드 쇼어링’에 대해 공식 언급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 투자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경제 관계가 더 돈독해지면서 세계 경제가 탄력받고 더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美 에너지·원자재 등 공급 다각화 노력

옐런 장관이 ‘프렌드 쇼어링’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 민주당 정부에 친숙한 LG그룹의 연구개발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서 메시지를 던진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 프렌드 쇼어링의 핵심 지역인 한국, 핵심 제품인 ‘배터리’의 상징적인 공간(LG 서울 R&D센터)에서 자신의 핵심 정책 중 하나를 천명한 것이다. 세계 무역 관행의 방향 전환을 유도하면서 미국의 동맹 국가들이 반도체, 배터리, 5세대(5G) 이동통신 등 핵심 기술에 대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도록 하려는 것이다.

프렌드 쇼어링은 같은 가치를 가진 국가나 회사가 해당 그룹 내에서 제조를 확산하고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말한다. 옐런 장관 등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외 정책 과제로 추진 중이다. 프렌드 쇼어링의 목표는 중국, 러시아 등 미국의 가치와 다른 나라들이 핵심 원자재, 기술 또는 제품에 대한 시장 우위를 부당하게 활용해 미국 경제나 동맹국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20세기 초부터 한 국가나 한 회사가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없고 글로벌 공급망 체계로 묶이면서 기업의 비핵심 영역을 외부(해외)에 맡기는 현상을 ‘오프 쇼어링’(Off-shoring)이라고 한다. 이를 뒤집고 다시 모든 것을 내부에서 도맡아 하려는 움직임은 ‘리쇼어링’(Re-shoring)이다. 지형적으로 근접한 국가에서 원자재 등을 공급받는 ‘니어 쇼어링’(Near-shoring)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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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드 쇼어링은 정치적 동맹국에서 생산한 원자재나 부품 등만을 소싱한다는 ‘동맹 쇼어링’(Alliance-shoring)과 비슷한 개념이다. 미국은 프렌드 쇼어링을 통해 희토류, 자석 및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재 부품 등 주요 제품의 중국·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원자재, 에너지, 식품, 비료 공급 업체를 다각화하려 한다.

하지만 프렌드 쇼어링은 단기적인 공급 충격과 가격 인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이 단절되면서 충격이 선물거래의 주요 개념 이어지고 있는 것도 그 예다. 미국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장기화 내지 고착화될 수 있다. 경제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공급의 병목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에도 미국의 프렌드 쇼어링 정책이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주의 정권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기조를 바꾸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美의 탈중국 요구에 한국 난감한 상황

한국에서 프렌드 쇼어링을 재천명했다는 것은 여전히 중국과의 무역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한국을 사실상 ‘압박’ 하기 위한 움직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자리에서 옐런 장관은 “독재 정치를 하는 국가들은 경제에 큰 타격과 압력을 주고 있다. 중국은 특정 재료와 물질의 제조 환경에서 지배적 환경을 달성하기 위해 불합리한 시장 질서를 도입하고 있다”며 중국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요소수’ 사태가 난 것처럼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는 재료가 많고 반도체, 베터리 핵심 소재인 희토류를 중국이 쥐락펴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탈중국’을 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을 ‘압박’이라도 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나타난 공급망 붕괴, 물가 상승, 기후변화 등의 인류적 과제에 반도체, 배터리가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자 미국의 최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이 중국의 핵심 산업 지배를 막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국가가 됐기 때문이다. 이번 옐런의 LG화학 방문은 ‘전략적 선택’이 아닐 수 없다.

●美정권 바뀌어도 ‘프렌드 쇼어링’ 계속

프렌드 쇼어링은 미국에서 여야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어서 정권이 바뀐다고 쉽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들만 중국이나 러시아를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미국인들의 감정도 좋지 않기 때문에 2024년 미국 정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이 정책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즉 프렌드 쇼어링은 중국 시진핑, 러시아 푸틴 정권이 바뀌지 않는 이상 장기적 과제로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프렌드 쇼어링의 혜택을 받는 국가로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인도 태평양 국가를 꼽고 있다. 당장 중국에서 공장이 빠져나왔을 때 후보지로 꼽을 수 있는 지역이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생산공장이 생기거나 투자가 이동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지리적 집중을 다양화하면 전쟁, 기후변화, 정치적 변화, 넥스트 팬데믹 상황 등 외부 충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美에 투자 늘리고 중국산 대체 나서야

사실 프렌드 쇼어링이 등장한 것 자체가 인류의 불행이다. 지난 30~40년간 세계화가 진전되며 이뤄 놓은 글로벌 저물가, 고성장 시스템이 고장 났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그 피해는 고스

란히 세계 각국의 시민이 받고 있다.

중국의 강경한 코로나19 봉쇄는 고장 난 글로벌 시스템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준다. 만약 과거와 같이 미국과 중국의 ‘훈훈한’ 관계가 이어졌다면 중국 지도자들은 미국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서 제공, 중국 국민들에게 일정 수준의 면역을 확보할 수 있게 했을 것이다. 아울러 경제를 재개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되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선물거래의 주요 개념 세계는 갈라졌다. 중국은 자급자족 능력을 과시하고 외국(특히 미국산) 혁신을 거부하면서 확진자가 1명만 발생해도 그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정책을 취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기회’를 논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지만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누군가는 이익을 얻는 조직(국가, 기업)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현실이다. 때문에 프렌드 쇼어링의 핵심 국가로 부상한 한국은 이런 상황을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 미국 내 투자를 늘림과 동시에 미국에서 ‘중국산’ 대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경제 정책적으로 프렌드 쇼어링은 미국 개인의 위치에서 보면 동맹국의 제품이나 서비스만 구매하는 ‘프렌드 컨슈밍’(Friend-comsuming)의 개념으로 넘어오게 된다. 미국 내에서도 반중 감정이 적지 않은 만큼 한국산 제품(서비스)임을 강조하고 이를 특히 기업 간 거래(B2B)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미국 내 전기차 분야에서 의미 있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나 한화큐셀이 태양광 패널 분야에서 미국 내 1위를 차지한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 이미 트렌드이며 이 기회를 노려야 한다.

[기준금리 2%시대 재테크 ]"덜 벌어도 안전한게 최고"…투자매력 커진 ETF·채권

세계비즈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에 인기몰이했던 테마형ETF 대신 올해는 중수익·중위험을 추구하는 펀드들이 줄줄이 출시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화제가 된 상품은 ‘타깃데이트펀드(TDF) 액티브 ETF’다. 퇴직연금 특화 상품인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에 따라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위험자산에 가까워질수록 글라이드 패스(자산배분 곡선)에 따라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용되며 이런 TDF 개념을 ETF로 가져온 게 TDF ETF다.

김정훈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 팀장은 “작년 ETF 시장의 화두는 단연 테마형이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패닉장을 반영해 운용사들이 상품 출시 스타일을 바꾸었기 때문”이라며 “올해 들어선 채권혼합형과 TDF 등 자산배분 관련 ETF가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에는 달러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약세장 속에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달러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 ETF’는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11.51% 올랐다. 달러 선물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는 23.69%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긴축의 고삐를 죄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도 고려해볼 만하다. 달러 RP는 고객이 증권사에 돈을 맡기면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한 뒤 수익을 되돌려주는 상품이다. 외화 예금보다 이자율이 높은 편이지만 예금자 보호가 선물거래의 주요 개념 되지 않는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업계에선 당분간 달러 강세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레버리지·인버스 등 달러 방향성에 베팅하거나 환차익을 노린 투자보다 자산의 변동성 위험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채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선물거래의 주요 개념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장외 채권 시장에서 총 6조345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537억원) 대비 2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채권 ETF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STAR KIS단기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의 지난달 거래대금은 3조8600억원으로 5월(1조5580억원)보다 두 배 이상(147%) 증가했다. 1월 거래대금(9800만원)과 비교하면 3만9387% 급증했다.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단기채권 ETF’도 지난달 5조4010억원의 거래가 발생하며 5월(3조2850억원)보다 64% 늘었다. 올해 3월 첫선을 보인 키움자산운용의 ‘히어로즈단기채권ESG액티브’도 지난달 1080억원이 거래되며 한 달 만에 3배가량 증가했다.

한편 최근 증시 폭락과 함께 휘청였던 가상화폐를 보유한 다수의 투자자들은 장기 보유자로 시세 반등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상화폐 시장이 장기간 침체에 빠지더라도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같은 우량 코인은 살아남을 것이란 전망과, 올 4분기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기가 회복될 것이란 관측에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에 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석문 코빗리서치센터장은 “가상화폐의 장기적인 가치를 계산하는 ‘MVRV Z’ 점수를 0.1 이하인 저평가 구간으로 정의했는데 지난달 점수가 이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4분기에는 여기서 빠져나올 것이다. 앞으로의 6개월이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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