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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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최근 업계에서 신한금융지주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 이슈가 거론됐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주주인 사모펀드가 보유한 전환우선주(CPS)의 전환 시점이 다가오면서인데요. 신한금융지주는 자동 전환까지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본 연구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2005년부터 2012년까지의 표본기간에 대해 보통주 대비 우선주 가격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표본기간 동안 보통주 대비 우선주 가격비율은 평균 5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주와 달리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는 점에서 이론적으로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차이는 보통주의 주주가 갖는 의결권 가치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우선주와 보통주 간의 가격차이를 분석한 기존의 선행연구에서는 의결권가치를 의결권주식의 분포, 경영권분쟁 확률, 기업규모 등의 다양한 변수로 측정하여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차이를 설명하였다. 본 연구는 기업지배구조 수준에 따라 경영자의 사적특혜 추구행위가 통제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선행연구에서 다루었던 다양한 변수들 이외에 기업지배구조의 다양한 메커니즘을 주주권리보호, 이사회, 공시, 감사기구로 나누어 세부적인 기업지배구조 수준이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차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성을 갖는다. 실증분석 결과 우선주와 보통주 간의 가격차이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기업지배구조평가점수 중에서 주주권리보호점수와 이사회점수, 경영과실배분점수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변수로는 우선주비중, 기업규모, 유동성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주주권리보호점수가 높을수록 의결권 가치가 높아지므로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사회 운영의 기업지배구조가 열악할수록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선주 기업지배구조가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와 관련성을 갖는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둘째, 우선주의 발행비중이 높을수록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작은 숫자의 의결권 있는 보통주식의 보유로도 기업의 현금흐름을 통제할 수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보통주의 의결권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셋째, 기업규모가 클수록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가 우선주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업규모가 큰 기업의 지배주주의 사적특혜가 소규모 기업의 경우보다 더 클 가능성을 시사한다. 넷째, 기업이 경영과실배분에 소극적일수록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우선주의 유동성이 낮을수록 거래비용이 높아지고 위험도가 높아짐으로 인해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This study attempts to identify financial factors that may affect price differentials between common and preferred stocks, using 686 firm-year sample which issued preferred stocks over 2005~2012. Over the sample period, preferred stocks have been traded at 53% level of corresponding common stocks on average. From a theoretical point of view, price differentials between preferred and common stocks result from the value of voting rights, as preferred stocks lack voting rights guaranteed for common stocks. Previous studies analyzing price differentials among preferred and common stocks measured the value of voting rights in terms of distribution of shares with voting rights, the probability of conflicts, and firm size, etc. This study focuses upon the fact that private benefits seeking actions of the top management are potentially affected by the level (and the quality) of corporate governance. In line with this view, we investigate whether some variables representing the level of corporate governance are correlated with price differentials between preferred and common stocks, besides financial factors that have been examined in the existing studies. The main result of this study shows that price differentials among preferred and common stocks are correlated with liquidity difference among common and preferred stocks, relative number of preferred stocks issued, firm size, and corporate governance scores that measure the level of shareholders protection, structure of board of directors, earnings distribution among shareholders, as published by Korea Corporate Governance Service.

때가 오면 오버행 이슈 올라온다?…전환우선주는 [알기쉬운 경제]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최근 업계에서 신한금융지주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 이슈가 거론됐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주주인 사모펀드가 보유한 전환우선주(CPS)의 전환 시점이 다가오면서인데요. 신한금융지주는 자동 전환까지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전환우선주는 다른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를 말합니다. 발행은 우선주 형태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이죠.

우선주는 보통주에 대비되는 주식입니다. 보통주는 말 그대로 보통 주식인데요. 주식 소유자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기업의 주요 경영 사항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배당받습니다.

그러나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이익, 이자 배당, 잔여재산 분배 등 재산적 내용에 있어서 우선적 지위가 인정되는 주식입니다. 대신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이 없죠. 회사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습니다. 투자자로서는 많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고, 회사로서는 경영권 위협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른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추가된 것이 전환우선주죠. 대부분 주주의 요청에 따라 교환되지만, 회사나 발행사가 우선주를 보통주로 강제로 전환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전환우선주는 우선주의 우선주 특징과 보통주의 장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주)쿠키가 주당 100달러에 전환우선주 100만주를 발행합니다. 투자자에게 두 가지 방법으로 보통주보다 우선권을 부여하는데요. 첫 번째는 전환우선주에게 보통주의 배당금이 지급되기 전에 4.5%의 배당금을 주는 식입니다. 투자자들은 4.5달러의 연간 배당금을 지속해서 받으면서 기업의 가치가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면 되죠.

두번째는 쿠키가 파산 또는 청산되는 경우 전환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우선권이 높아 몫을 먼저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환우선주는 우선주이기 때문에 의결권은 없습니다.

전환우선주의 비율이 중요한데요. 전환우선주 1주로 교환될 수 있는 보통주의 수, 비율을 나타냅니다. 전환비율이 6.5면 전환우선주 1주를 보통주 6.5주로 전환할 수 있죠. 투자자들은 이 비율을 통해 보통주로 전환하는 게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쿠키의 경우 전환가격은 100/6.5로 15.38달러입니다. 전환우선주 투자자들이 보통주 전환으로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쿠키의 보통주 가격이 15.38달러 이상으로 거래돼야 하죠. 만약 그 이하일 경우 투자자들은 전환권을 행사하지 않고 배당수익 4.5%를 받는 게 더 유리합니다.

전환우선주가 발행되면 시장에서 투자자 간 거래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발행 당시 가격과 전환우선주의 가치의 차이로 결정됩니다. 쿠키의 주식이 현재 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면, 전환우선주의 가치는 전환비율을 곱한 78달러(12X6.5)인 겁니다. 따라서 전환우선주의 전환 프리미엄은 22%로 계산됩니다.

전환우선주는 고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할 때 전환우선주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가 하락하면 전환 프리미엄도 높아집니다.

다시 신한금융지주 이슈로 돌아가자면. 신한지주는 3년 전 한 사모펀드(PEF)를 주주로 맞아 약 7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했습니다. 전환 조건은 발행일로부터 1년 이후의 날로부터 4년이 되는 날의 전날까지 전환을 청구할 수 있고 4년까지 전환되지 않은 전환우선주식은 4년이 되는 날 보통주식으로 자동 전환됩니다. 전환우선주식 1주당 보통주식 1주로 전환되는 식이죠. 전환청구기간은 2020년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입니다.

2023년 5월부터는 자동으로 보통주로 전환되기 때문에 차익을 얻기 위해 매도 시기를 볼텐데요. 이때 오버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채권단 또는 기관에서 보유하던 주식의 주가가 상승하면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대량의 주식을 주식시장에 매도하죠. 이때 오버행이 발생합니다.

기관이 보유한 물량이 대량으로 장내에 쏟아질 가능성만으로도 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이전에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주가 방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바뀌는 시점에 반드시 오버행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신한지주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진 국민연금의 경우 보통주 형태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한지주가 현재 오버행을 우려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판단하는 이유죠.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손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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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가 추종하고자 하는 지수를 말하며, 통상 비교지수, 벤치마크(Benchmark) 등으로도 불립니다. 투자자는 ETF의 수익률과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해 봄으로써 ETF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지급기준일 : 매 1월 4월 7월 10월의 마지막 영업일 및 회계기간 종료일(다만 회계기간 종료일이 영업일이 아닌 경우 그 직전 영업일)
- 지 급 시 기 : 지급기준일 익영업일로부터 제7영업일 이내

발행시장에서 투자자와 ETF운용회사(우선주 우선주 집합투자업자) 사이에서 설정 또는 환매를 위한 창구역할을 하는 증권회사를 말합니다. 각 ETF별로 복수의 AP를 지정하고 있으며, AP는 투자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투자자를 대신해 설정 또는 환매에 필요한 PDF를 직접 매매해 줌으로써 투자자가 현금만으로 ETF를 설정 또는 환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도 합니다.

유통시장에서 ETF 매매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ETF의 유동성을 책임지는 증권회사를 말합니다.
통상 AP 중에서 1개사 이상이 LP로 지정되며, LP는 일정 수준의 호가범위 안에서 매수와 매도 물량을 공급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장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ETF의 NAV 또는 iNAV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으며, 거래량이 낮은 ETF라도 언제든지 거래가 가능하게 됩니다.
(다만, 오전 9:00~9:10 및 오후 2:50~3:00까지의 동시호가시간대에는 LP의 호가제공 의무가 없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TF가 추종하고자 하는 지수를 말하며, 통상 비교지수, 벤치마크(Benchmark) 등으로도 불립니다. 투자자는 ETF의 수익률과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해 봄으로써 ETF의 우선주 성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산출기관 : 한국거래소
    - 지수개요 :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우선주 종목 중, 시장규모·유동성·배당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 우량 종목 중심으로 20 종목 이내로 우선주 구성
    - 산출방법 :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
    - 리밸런싱 : 매년 6월
  • 비교지수는 회사의 판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시에는 법 제89조제2항에 따라 집합투자업자 등의 홈페이지 및 한국거래소 공시 등을 통해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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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의 수익률이 기초지수의 수익률과 얼마나 정확히 일치하고 있는지 확인시켜 주는 지표로서, 추적오차가 낮을수록 ETF의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좋은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측정방법으로는 특정기간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는 방법이 있으나, 과거 일정기간 동안 두 수익률간의 일간 표준편차를 구해보는 방법이 보다 정확한 방법이라고 할 우선주 수 있습니다.
추적오차는 ETF 운용회사의 운용능력과 직결되는데, 복제방법과 복제수준, 운용보수,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금 및 이자 등 다양한 원인에 따라 추적오차의 정도가 결정됩니다.

펀드업계에서는 통상 ‘1좌당 순자산가치’를 줄여 부르는 말로 기준가격이라는 용어를 사용되고 있습니다.
순자산가치란, ETF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은 물론 현금 등을 모두 포함하는 자산총액에서 운용보수 등 ETF운용 중 발생한 부채총액을 차감한 순자산가액을 말합니다.
즉, ETF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를 모두 반영하여 산출되는 ‘ETF 1좌당 가치’를 말합니다. ETF의 기준가격은 일반펀드와 마찬가지로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하루 1번 발표됩니다.

신풍제약은 19일 영국의약품․보건의료제품규정청(MHRA, Medicines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으로부터 항혈소판제 신약후보 물질 ‘SP-8008’에 대한 임상 1상시험승인(CTA)을 받았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신풍제약의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더 벌어졌다. 신풍제약 보통주는 11일 3200원(-4.04%) 하락한 7만6100원이다. 반면 우선주는 2500원(+2.14%) 오른 11만9500원이다.

우선주란 보통주에 대비되는 주식으로 배당을 하거나 기업이 해산할 경우 잔여재산 배분 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가지는 주식이다. 대신 의결권은 없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은 편이다.

물론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 주가보다 반드시 더 낮아야 할 이유는 없다. 실제로 우선주가 있는 종목 중 약 30~40%는 우선주가 더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더 비싸다면 이례적인 경우로 본다. 지금 신풍제약도 그렇다. 우선주의 과도한 상승은 보통주와의 주가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괴리율에서 확연히 알 수 있다. 보통주 주가보다 우선주 주가가 높을 때 지표는 마이너스를 나타낸다. 지금 신풍제약의 괴리율은 -57%이다.

6개월 전인 2020년 12월 14일 주가를 보면 보통주 15만9000원, 우선주 15만6500원으로 보통주가 더 비쌌다. 그 뒤로도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해왔다.

간극이 벌어지기 시작한 때는 4월 중순이다. 보통주가 4월 22일부터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월 4일 6만200원까지 떨어졌고 우선주는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6만3000원을 기록한 것. 그 뒤로 조금씩 차이를 벌리면서 지금까지 왔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더 우선주 비싼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상장 주식 수가 적거나 수급 주체가 다른 점이 이유가 될 수 있다. 또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으며 최근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배당을 노리고 우선주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큰 것일 수도 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상장된 주식 수가 현저히 적다. 신풍제약만 봐도 보통주는 5298만4990주가 상장된 반면, 우선주는 220만주만 상장됐다. 발행 주식 수가 적기 때문에 적은 거래량으로도 주가 변동이 클 수 있다. 또 이런 이유로 흔히 말하는 세력에 의해 등락폭이 크게 좌지우지될 여지도 있다.

수급주체 차이도 다른 행보를 보이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신풍제약 보통주의 외국인 보유율은 10%에 육박하지만 우선주는 0.26%에 불과하다. 아울러 신풍제약 보통주는 공매도가 가능하지만 우선주는 불가능하기에 여기에서 주가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추후 신풍제약 보통주 주가가 더 상승하거나 반대로 우선주의 주가가 내려갈 수도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한편 코스피가 전고점을 넘은 상황에서 우선주 당분간 박스권이 예상되기에 주가 수익률보다 배당 수익률을 노리고 우선주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일 수도 있다. 실제로 지수 변동이 크지 않을 경우 상대적으로 배당 수익률이 높은 우선주 매력이 부각되곤 한다.

그러나 확실한 점은 우선주의 핵심 투자 포인트는 배당 수익률이라는 점이다.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보다 높아 배당수익률이 보통주보다 더 낮다면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우선주들은 수급 및 기타 요인으로 인해 급등과 급락을 오갈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10만주 미만 우선주들, 상폐 우려 발생

근본적 문제해결 난망…투자자 주의 필요

그래픽 : e대한경제

[e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삼성중공업 우선주 급등 사태 이후 금융당국이 유지요건을 강화하자 우선주들이 대거 퇴출 위기에 몰리고 있다. 금리인상 기조에 유동성까지 축소되면서 관리종목 지정도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주 특성상 당장 유통 물량을 늘리기는 쉽지 않아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G스틸, 동양, 신원은 지난 23일 투자유의안내 공시를 통해 우선주의 상장폐지 우려를 예고했다. 오는 7월1일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 우선주는 KG스틸우, 동양3우B, 신원우다.

해당 종목들이 주식시장에서 퇴출되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우선주 퇴출요건을 강화한 영향이 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0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 대규모 피해를 낳은 삼성중공업 우선주 사태 이후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상장주식수 기준을 높였다.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주식수와 거래량이 적어 주가조작 가능성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인 퇴출 요건은 반기 말 상장주식수가 20만주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다음 반기에도 여전할 경우다. 다만 현재 제도 유예기간으로 완화된 요건인 ‘10만주 미만’이 적용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상장주식수 10만주 미만의 우선주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이 중 올해 상반기까지 10만주를 채우지 못한 종목들이 퇴출될 상황에 처한 것이다.

현재 KB스틸우, 동양3우B, 신원우의 상장주식 수는 각각 5만3385주, 8만9722주, 9만740주다. 상장폐지로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심리가 유입되자 세 종목은 지난 24일 각각 전일 대비 1만3000원(6.72%), 850원(3.17%), 550원(1.82%) 급락한 18만500원, 2만5950원, 2만9650원으로 우선주 장을 마쳤다.

또 우선주는 거래가 없다시피해 상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도 쫓겨날 수 있다.

반기 말 월평균 거래량이 1만주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우선주 다음 반기에도 이를 채우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이와 관련, SK네트웍스는 지난 23일 SK네트웍스우가 2개 반기 연속 월평균 거래량이 1만주에 미치지 못해 상장폐지될 우려가 있다는 예고 공시를 냈다.

같은 날 롯데지주와 DB하이텍도 각각 롯데지주우, DB하이텍1우가 올해 상반기 거래량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올해 상반기 중 지난 23일까지 세 우선주가 기록한 월평균 거래량은 각각 9463주, 9397주, 6849주다. 24일 롯데지주우(+3.69%)를 제외한 SK네트웍스우(-2.57%), DB하이텍1우(-0.95%)가 하락한 배경 역시 관리종목지정 우려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금융위와 거래소가 제도 개선을 통해 주가 변동성과 불공정거래에 취약하다는 우선주의 약점을 해소하기 위해 유통물량 증대를 유도했지만 효과가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의결권은 없지만 배당에 대한 부담이 높은 우선주가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는 이유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들은 우선주 발행에 있어서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한다”며 “배당은 한 번 늘리면 줄이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선주 상황에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며 “우선주, 특히 유통물량이 적은 우선주 투자는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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